수월경상(水月鏡像)-물 안에 달빛을 담다

2018_0208 ▶ 2018_0224

수월경상(水月鏡像)-물 안에 달빛을 담다展_굿모닝하우스 누구나 갤러리_2018

크로징 파티 / 2018_0224_토요일_01:00pm

퍼포먼스 안무가 / 안채원_양수진_이주원

참여작가 / KHAG(크하그 : Korea Hologram Artist Group)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굿모닝하우스 누구나 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68(화서동) goodmorning-house.com

굿모닝하우스 '누구나 갤러리'에서는 2018년 2월 8일부터 2월 24일까지 정기 공모로 선정된 작가 그룹 KHAG팀의 『수월경상(水月鏡像)-물 안에 달빛을 담다』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작가 KHAG(크하그 : Korea Hologram Artist Group)는 홀로그램 미디어 그룹으로서 매체의 특수성을 통해 메시지를 담아내며, 본 전시에서는 '자연의 감각'과 '허구적 인식'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였다. ● 홀로그램(Hologram)이란 실재 공간에 허상을 통해 허구적 재현을 만들어주는 가상세계이다. 이들에게 허구적 재현이란 지정된 공간이 분리·통합되어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연한 공간으로써 현실 밖의 세상과 교류하는 실체 없는 이미지, 감각, 물성 등을 의미한다. ● 이번 전시『수월경상(水月鏡像)-물 안에 달빛을 담다』는 증도가(證道歌)에 수록된 '수월경화(水月鏡花)'의 고사 명언으로써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 눈으로는 보나 손으로는 쥘 수 없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수월경상(水月鏡像)으로 재구성하였다. 본 전시는 이처럼 시각적 공간에 담긴 물리적 대상을 공간과 분리시켜 실체가 공허한 허구적인 감각과 감성을 담았다. ● 『수월경상(水月鏡像)-물 안에 달빛을 담다』展 은 갤러리 전관을 사용한 대규모 전시 로, '자연의 감각(바람·소리·빛)'을 콘셉트로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을 구성하였다. 1층 전시공간은 바람(風)을 주제로 한 「이방의 필기」 작품으로 전시의 창을 열었다. 여기서 이방이란 거점 없이 유랑(流浪) 하는 이방자를 말한다. 본 작품은 세 폭의 한지에 바람(風)이 머문 공간을 담아냈다. 자연 재료인 한지와 홀로그램을 접목한 이 작업은 30M에 달하는 설치 작업으로 바람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렇게 바람은 돌고 돌아 온 공간을 움직인다. ● 2층 전시 공간은 소리(音)를 주제로 한 「흐르는 소리」 작품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1층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어느덧 2층 전시장의 작은 창문을 통해 홀로그램 필름을 거친 파도로 만들어 냈다. 소리를 통해 파동을 표현한 이 작업은 규정되지 못한 옥타브(octave)를 만들어 주었고, 각기 다른 음역대가 뒤섞여 새로운 영역인 '백색소음'이 발성되었다. 하지만 혼란으로 생긴 '백색소음'은 혼돈이 아닌 정적-집중-을 전해준다. 이 작업은 역동성 속에 고요함을 전해 주고 있다. ● 3층 전시 공간은 빛(光)을 주제로 한 「달의 바다」 작품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고 태양빛에 의존해 자신의 모습을 살짝 비칠 뿐이다. 이처럼 달의 모습은 실제를 바로 볼 수 없는 현대사회를 반영한다. 우리는 진실과 거짓, 실상과 허상, 진짜와 가짜 사이에서 무엇인가를 정의 내리고 마침표를 찍어 결말을 내기 위한 무의미한 경계 긋기를 끊임없이 진행되지만, 무엇 하나 정확하지 않은 혼란의 시대를 겪고 있다. 혼란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상념에 빠져 있을 수 있는 시공간은 욕실 안에서의 몇 분이 고작일 것이다. 욕조에 채워진 물속에 비친 나의 모습은 고독한 달과 닮아 있다. 이처럼 「달의 바다」 작품은 빛(光)이 전해주는 감성적 메시지를 대형 수조를 통해 낮에는 자연광의 반사 물결로, 밤에는 달빛의 아련함이 깃든 서사적 설치 작업으로 선보였다. ● 『수월경상(水月鏡像)-물 안에 달빛을 담다』전시는 바람(風), 소리(音), 빛(光)의 자연의 감각을 통해 실체가 공허한 허구적인 감각과 감성을 전해주고 있다. 마치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 눈으로는 보나 손으로는 쥘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크로징퍼포먼스(안무가 3명) : 안채원, 양수진, 이주원) ■ 정보경

이방의 필기_한지에 홀로그램_40x1500cm_2018
이방의 필기_한지에 홀로그램_2018_부분
이방의 필기_한지에 홀로그램_2018_부분
이방의 필기_한지_1000×60cm_2018

2018韩国水源"水月镜像"展览安伯洋作品介绍 ● 在这里,纸张象征着属于我的一条命运之河,它承载着文字的同时也在承载着我对于命运中徒劳的挣扎。像水中的月光,任凭踩踏,它的光芒始终在那里不增不减,像明镜中反射出来的影像,感之却不可触及。 ● 작품에서 한지는 나의 운명의 상징이다. 한지는 문자를 담고 있는 동시에 운명을 향한 나 자신의 무리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물속에 비친 달빛과도 같이 그대로 존재함으로 그 빛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다. 그것은 거울에 반사된 영상처럼 손에 쥘 수 없는 감정만 전달한다. ● 「이방의 필기」작품은 한지에 홀로그램을 더한 평면(문자·서예) 작업이자, 동시에 공간 설치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한 작업에 두 가지 해석을 담고 있는 이 작업은 작가의 정체적 혼돈 속에 자아의 고유성과 운명 성을 찾기 위한 방식이다. 안보양 작가는 고유 국적(중국)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족이란 제 3국의 이방인으로써 혼란했던 성장과정 속에 존재와 실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 문자 형식의 전시는 대부분 족자를 걸어두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방의 필기」는 가느다란 투명 줄에 15미터의 달하는 한지 끝만을 붙잡고 있다. 또한, 옷깃에 스치는 미약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가냘프게 흔들린다. 한지(문자) 속을 살펴보면 불로 그을린 구멍 안으로 무엇인가 여럿 사물(오브제)이 들어있다. 홀로그램으로 기록된 사물(오브제)은 무게감 없이 바람에 떠밀려 한지(문자)와 한께 움직인다. 이처럼 본 작업 「이방의 필기」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기록하고 추적하며 남긴 필기들이다. ■ 안보양

흐르는 소리_설치과정_홀로그램 필름, 전기제어장치_2018
흐르는 소리_홀로그램필름, 전기제어장치_400×400cm_2018

「흐르는 소리」는 전시 공간에 맞춰 홀로그램 필름과 전자제어장치(바람)를 이용한 설치 작업이다. 본 전시에서는 각 층별 콘셉트가 주어졌는데 이 공간의 주제는 '소리'였다. 물질적 존재가 아닌 소리를 시각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었다. 그 전환 방식으로 파동을 선택했다. 소리의 전달이란 결국 공기 진동(파동)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 20여 개의 조명이 홀로그램 필름에 비치면, 현란한 반사 빛으로 천정까지 아우라가 가득 찬다. 작품 내부에 설치된 전자제어장치가 15분 간격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잔잔했던 물의 표면을 흐트러트린다. 산란된 빛은 더 화려하게 공간을 포장해 준다. ● 이쯤 되면 고요했던 공간은 비닐-홀로그램필름-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바람소리로 혼란한 공간으로 순간 탈바꿈되다가, 다시 15분이 지나면 정적만 가득한 공간으로 모습이 바뀐다. 이렇게 「흐르는 소리」작업은 물결에 반사된 모습을 재현하며, '고요함 속에 역동성'이란 서로 상이한 관계를 지속해 간다. ■ 정보경

달의 바다_광투과 홀로그램, 조명, 욕조, 물_60×450cm_2018
달의 바다_광투과 홀로그램, 조명, 욕조, 물_60×450cm_2018

달의 바다 ● 본 전시에서 「달의 바다」는 한 점의 홀로그램과 450cm에 달하는 긴 욕조로 구성된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잔잔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의 우리는 진실과 거짓, 실상과 허상, 진짜와 가짜 사이에서 무엇인가를 정의 내리고 마침표를 찍어 결말을 내리기 위한 무의미한 경계 긋기를 끊임없이 한다. 사건들의 결말은 누군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포장되어 거짓이 때론 진실이, 허상이 실상이 되고, 가짜가 진짜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실상이며 무엇이 진짜인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 「달의 바다」는 이러한 혼돈의 시대 속에서 경계 긋기가 순간 모호해질 때 느껴지는 허탈한 상실감을 맛보게 한다. 자. 우리에게 「달의 바다」는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저기 보이는 달은 실상인가, 허상인가. 그렇다면 달의 그림자 역시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이러한 경계 긋기가 작품을 통해 순간 모호해질 때 우리는 허탈한 상실감을 맛보게 된다. ■ 모은미_이경

수월경상_1층 전시 공간 퍼포먼스 안무가_양수진
수월경상_2층 전시 공간 퍼포먼스 안무가_이주원
수월경상_3층 전시 공간 퍼포먼스 안무가_안채원

KHAG 그룹 소개 ● KHAG(크하그 : Korea Hologram Artist Group)는 국내 최초 홀로그램(Hologram) 미디어아트 그룹으로써 모은미(대표), 안보양(국제교류), 이경(기술제작), 정보경(전시기획)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홀로그래피아트 예술전문사 과정(대학원)을 전공하였으며, 다수의 국내 기획전시 및 레지던시와 국제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Vol.20180208g | 수월경상(水月鏡像)-물 안에 달빛을 담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