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0127_토요일_07:00pm
협찬 / 슬런치팩토리
관람시간 / 11:00am~10:00pm
엘리펀트 아트 Elephant Art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38 (상수동 336-18번지) 1,2층 Tel. +82.(0)2.367.9870 www.elephantart.kr
고중흡, 석민정, 황문익 세 작가는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또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시간'이라는 관념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구축시킨다. 엘리펀트 아트 갤러리에서 진행된 『oo의 미학』전은 세 작가의 '시간을 대하는 자세'에서 출발한다.
고중흡은 자신의 삶에 대한 거짓된 태도에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의 부재를 인체작업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자신을 통해 현대사회를 바라보고 주관적인 해석을 하고자 한다. 작업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고중흡 주변의 인물 혹은 자신이 등장하며 타자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연구하고자 한다. 인체를 표현하는 흙은 서로 겹쳐지고 두들기고 헤라로 터치를 만들어내며 현대 사회인의 모습을 투영시킴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 석민정은 현재(그때의 현재)의 행위에서 남겨지는 흔적, 혹은 행위 자체에서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한다. 현재의 자신의 존재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만을 가지고 있는 거울을 이용하여 현재를 그린다. 거울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그 때, 그 시간 거울 앞에 서있던 작가 자신의 몸체를 기록하며 작가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든다. 페인팅 재료로 작가의 모습이 그려진 거울은 '작가의 그 때의 현재' 와 '감상자의 바로 지금 현재'가 한 시공간에서 보여지며 새로운 시간성의 경험을 일으킨다. ● 황문익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신을 존재하게 했던 현상과 이미지들을 해체한 후 재구축을 통해 현재에 가져다 놓는다. 그는 해체된 작가 본인의 무의식의 조각들을 종이 조각이라는 소재에 입히고, 또 그것을 입체화 시킴으로서 실존성을 가지게 한다. 황문익은 자신의 무의식에서 파생된 작품들의 서사적 나열을 통해 연극적인 요소를 가지는 공간을 또 한번 재구축한다.
『oo의 미학』이란 '무한대의 미학' 혹은 '땡땡의 미학' 이라고 불려진다. 무한대로 주어진 시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의 존재를 구축하여야 하는가, 또 흔히 명명되지 않은 어떤 것을 말할 때 쓰이는 '땡땡' 처럼 시간의 불확실성 속에 우리는 어떠한 존재가 되어가는 가에 대해서 세 명의 작가가 고민하였다. ■ 석민정
Vol.20180128b | oo의 미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