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말고 표류기

2013년 「건축된 농담」을 시작으로 2014년 「농담의 재구성」, 2016년 「성매매」, 그리고 2017년 「Spectrum」까지 건축물이라는 조형 언어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왔다. 2017년『서른 둘』展이라는 전시 명 으 로 자신을 객관화 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유행가 가사처럼” 내 나이를 묻지 마세요” 라 고 젊음을 객관화 하고 싶은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사춘기가 아닌 표류기』展라고 이름을 명명하고 2018년 1월 새해 벽두부터 오픈스페이스 배 전시장 가득 메운 수면 위에 부유하는 섬 위의 성(Castle) 혹은 유령건물들을 매달아 놓는다.

유은석_절벽위의 성_포맥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04×50×35cm_2018

유은석_절벽위의 성_포맥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04×50×35cm_2018

유은석_절벽위의 성_포맥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04×50×35cm_2018_부분

유은석_절벽위의 성_포맥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04×50×35cm_2018_부분

유은석_사춘기 말고 표류기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8

유은석_사춘기 말고 표류기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8

유은석_사춘기 말고 표류기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8

유은석_사춘기 말고 표류기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8

유은석_사춘기 말고 표류기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8

마치 자리잡지 못한 젊음의 초상들처럼 섬은 부유 하고있다. 우리 모두의 현재 지점인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30대 중반, 학업의 연장과 전시활동들은 살아 있음의 젊음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자유와 구속의 혼돈 속에서 헤 메 는 나의 길은 어디쯤 일까? 하는 물음 또한 가져본다. 이번 전시는 또 다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청춘의 활화산을 재 장전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완성된 나의 작업을 스스로에게 다시 묻고 이렇게 전시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기를 기대한다. 그들도 나처럼 불안 한가? 아니 행복한가? ■ 유은석

Vol.20180119f | 유은석展 / YOOEUNSUK / 劉殷碩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