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1222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박이원_박현곤_손원영_윤가현 윤주일_이준용_최수환_허미자
기획 / 이준용(영도엘이디)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요일 휴관
아터테인 스테이지 ARTERTAIN stage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17-14번지 Tel. +82.(0)2.6160.8445 www.artertain.com
2017 Lighting Show (Lights + Arts) "첫 스위치를 켜다" ● 조명은 단순히 빛으로 사방을 밝히는 기능뿐 아니라 그 자체 장식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조명을 바라보는 주체가 조명설계자, 엔지니어에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로 넘어가는 지점이기도 하다. 조명을 사업성과 사물을 비추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든 심미적 가치와 창작의 대상에 초점을 맞추든 그 결과물은 어느 정도 비슷한 감성들을 담고 있다. 단지 둘 사이의 보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여운처럼 남기는 하지만. 따라서 본 전시는 이러한 보완의 필요성에 대한 해답과 가능성에 대한 실험의 결과로 기획되고 진행되어 왔다.
물론, 테크놀로지와 예술간의 융합은 무수히 많은 분야에서 진행되어 왔던 것은 사실이다. 거기엔 많은 연구에 필요한 자원들이 투입되고, 그 부분에서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융합적 실험의 현실적 한계가 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러한 막대한 자원이 투입된 융합이 무조건적으로 우리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 역시 미지수다. 거대 자본과 예술적 영감 그리고 기술이 부딪혀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물들.. 상상 속에 있던 다양한 가능성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봤을 때, 오히려 우리의 사소한 생각이나 가치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작가의 생각과 가치 그리고 그들의 삶이 배어있지 않는 그들만의 결과물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본 전시는 조명의 원래의 기능과 그 자체의 시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혹은 자기 스스로의 싸움을 치열하게 해 왔던 작가들과의 융합된 결과물로 진행되었다. 이는 단순히 조명을 활용하여 작업한 작품이 아니라 조명이 지니는 미적 가치 그리고 작품에서 조명이 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한 가능성들을 실험했던 전시였다. 이는 기존의 융합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다시 한번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스스로 관객을 바라보고 그 관객의 얼굴을 그대로 재현하는 조명, 관객이 다가가면 불을 밝히며움직이는 조명들, 조명을 이용하여 드로잉을 한 작품, 작품의 배경으로 선택된 조명들. 관객들이 다가가면 낡은 집이 경고등을 켜면서 접근을 막는 작업으로 기획된 본 전시는 어쩌면 조명을 그 기능 보다 쓰임새, 즉 빛이라고 하는 원래의 의미에 더 천착한 전시이기도 하다. 늘 빛은 우리에게 익숙한 만큼 없으면 그만큼의 치명적인 불편함을 가져다 준다. 작업으로 녹아 든 조명 역시 없으면 아예 작품의 의미가 없어져 버릴 만큼 융합의 가능성과 폭이 넓다. 이는 미술과 조명이 융합될 수 있는 보다 많은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근간이기도 하다.
늘 이야기 하는 것처럼 융합은 각자 다른 장르나 분야가 각각의 기능을 배제하고 그 배제된 부분에 다른 장르나 분야의 것으로 대체되는 것 뿐 아니라 각 분야의 기능들이 보다 더 뛰어나고 그 뛰어난 부분과 지점에서 융합되는 것이 더 큰 효과가 드러날 수 있다. 학문의 방법론과 기술력들이 멀 먼 멀수록 융합의 효과는 탁월하다는 말이 이를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각각의 분야의 뛰어난 부분들로 이루어지는 융합. 이것이야말로 보편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융합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고 또한, 가장 미적이면서 기능적인 융합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조명과 미술의 융합은 이미 어느 정도 자신의 분야에 최고의 지점에 다다라 있기 때문에 그 자체의 뛰어난 부분들이 더욱 더해진다면 최고의 융합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아터테인) ■ 아터테인 스테이지
Vol.20171222f | 2017 LIGHTING SHOW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