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범석_김범중_박병일_오윤석_임채욱 정혜경_주재환_차규선_차현욱_허미자
후원 / 한국메세나협회_(주)유남전기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월,공휴일 휴관
자하미술관 ZAHA MUSEUM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5가길 46 (부암동 362-21번지) 1,2전시실 Tel. +82.(0)2.395.3222 www.zahamuseum.org
『신몽유도』 展 은 안평대군의 600주년을 앞두고 보다 폭넓은 시각 확보를 위해 올해 11월 진행한 『안평대군의 비밀정원』에 이은 연계 전시이다. 미술관에서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된 작가들과 작업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를 가진 10명의 참여 작가가 모여 안평대군을 중심으로 문화적 주요사건과 배경, 연대기적 구성에 따르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전시명『Drawing after Dreaming』처럼 안견(安堅) 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안평대군이 기암절벽의 풍경을 지나 아름다운 복숭아 밭을 노니는 꿈'을 안견이 그린 그림 이라는 몽유도원도가 가지는 여러 의미를 예술적 실천 양식으로 확장시키고자 기획되었다.
1전시실 ● 안평대군이 거닐던 인왕산 둘레길을 직접 걸으며 자신만의 언어와 표현기법으로 예술가의 태도와 시선을 담은 박병일과 '인왕산의 참모습은 사계절 중 눈이 오는 겨울에 잘 드러난다' (작업노트中)는 임채욱의 한지에 프린트된 인왕산 사진 시리즈는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인왕산의 풍경을 담담하고 청아하게 담아낸다. 현실과 상상 속 자신의 간극을 자연을 매개로 작업하는 차현욱은 전통적인 매체인 먹을 이용하며 끊임없는 붓질을 통해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실체를 드러낸다. 한지 위 먹과 호분을 재료로 작업을 하는 김범석은 자연의 기운생동한 모습을 자신의 경험과 삶의 순간순간에서 느끼는 감정을 엮어 진동하는 풍경의 잔상을 담아낸다. 소리와 신호의 계열을 장지 위 연필이 그은 수 천개의 선들로 표현하는 김범중은 하나하나의 선들을 지각되는 어떤 것으로 설명하며 내부의 능동적인 힘과 상상력에 이루어지는 지각의 과정을 형태화 시켜 보여준다. 흑연으로 세밀하게 그어나간 그의 작업은 모호하지만 분명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작업을 구성해 나간다.
자연이 주는 경외감과 회화적 표현이 맺는 관계를 탐색하며 회화의 자유를 연구, 표현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규선은 자연의 대상을 정신의 대상으로 치환하며 창조적 활동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일상의 오브제를 끌어들여 즉흥적인 감정과 작가의 순전한 주관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주재환은 이종문 시인의 '눈이라도 감고 죽게' 연시조를 차용, 이번 전시를 위해 신작 (2017), 「눈이라도 감고 죽게」 작품을 선보인다. 프린트된 시조와 실제 멸치를 함께 콜라주한 작업은 일상 속 작가의 면밀한 발견과 삶에 대한 관념을 사적이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안평대군의 안타까운 생의 마지막을 연상시킨다. 오윤석의 「Hidden Memories」 시리즈는 동양고전 및 종교적 경전 속 글귀 등 여러 텍스트를 조합 후 형상화시켜 고백문의 기록화로 기능하게 한다. 이러한 실천적 그리기 방식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레이어를 포괄하며 그가 말하는 이미지-텍스트의 예술적 수단을 넘어서게 한다.
2전시실 ● 2층 전시실은 안평대군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함의하는 작품들로 다양한 오브제와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정혜경의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작품은 다양한 오브제와 영수증으로 만든 꽃 작업으로 '인생의 꿈보다는 현실의 무게가 크게 느껴짐을 경험 (작가노트中)을 이야기하며 개인적인 고민에서 시작된 심리적 상실감을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재발견하며 작업의 소재로 형성한다. 오동나무를 주제로 작업하는 허미자는 오동나무 가지와 꽃의 형상에 고정되지 않는 마음의 움직임을 투영한다. 실체 없는 시간의 흐름을 겹겹이 쌓아 놓은 듯 나무 가지와 꽃의 잔상을 담은 작가의 작업은 손쉽게 지나쳐 버리는 순간순간의 시간을 기억, 회상하게 하며 우리에게 잔상처럼 남아있는 그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 자하미술관 학예실
Vol.20171221g | 신몽유도 新夢遊圖-Drawing after Dream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