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1222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 강숙자_류봉자_박양선
관람시간 / 10:00am~06:00pm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문화가있는날)_10:00am~08:00pm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본관 제3,4전시실 Tel. +82.(0)62.613.7100 artmuse.gwangju.go.kr
생활공간을 옮길 때 쌓여있는 책과 미술 관련 자료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비단 연구자들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평생 미술가로 살았던 미술인들, 정년을 앞둔 대학교수들, 연구실을 옮겨야 하는 학자들이 그동안 애지중지하며 모아 수북하게 쌓인 자료들을 대하며 고민하는 모습들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많은 자료가 사라졌고 사라지고 있다.
반면, 미술관에서는 미술작품과 미술가에 대한 연구를 위해 사료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운영해야 하는 과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광주시립미술관은 자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광주전남 미술 관련 자료를 수집하려는 방법으로 아카이브실을 운영하며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2015년도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1: 호남미술을 듣다』, 2016년도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2: 호남미술을 말하다』가 이와 관련된 전시회였으며 원로작가들의 삶과 예술을 작가의 구술을 통해 알아보고, 전시회를 통해 작가가 소장한 자료들을 작품과 연관 지어 볼 기회였다. 지금까지 전시회에 초대된 미술인들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태어나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을 거쳐 격동기 한국의 역사 속에서 미술인으로 삶을 살았던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의 작품과 자료, 구술채록들은 작가와 당대 예술가들의 삶과 생애에 대해 더욱 세밀하게 주목해 볼 기회였고, 미술 자료들이 현존하는 여부와 함께 아카이브 수집과 연결되어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축적을 도왔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도 자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기회였다.
세 번째로 개최한 이번 전시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3: 삶과 예술 그리고 여성』은 조각가 우홍(宇紅) 박양선(朴陽善, 1937~), 서양화가 강숙자(姜淑子, 1941~), 서예가 소현(素玄) 류봉자(柳鳳子, 1946~) 등 원로 여성 미술인들을 초대했다. 이 작가들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미술 학습을 하기 어려웠던 시대에 미술인으로 성장했고, 가부장적 한국의 특수 사회 상황에서 미술작가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여성과 예술의 관계는 한국의 근대성을 이루는 전통의 계승, 새로운 문물, 도시화, 가족제도 등 여러 다양한 관점에서 복잡한 양상으로 변화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들 여성 작가들이 활동하며 이끌어왔던 예술세계를 여성적 시각에서 순응과 도전 그리고 어떤 양상으로 표출되었는지를 작품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광주전남 미술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홍윤리
Vol.20171209c | 삶과 예술 그리고 여성-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3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