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1206_수요일_06:00pm
기획 / 신아(신슬아)_정하나_박소영_이지우
관람 시 사전연락 바람 Tel. +82.(0)10.4939.6262 / Tel. +82.(0)10.4276.0901
뮤온 예술공간 Art-space MUON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18 (문래동3가 54-41번지) 203호 artmuon.blog.me
『모지리 ; 쓸모없는 공장』은 '남에겐 모자라 보이지만, 자신에겐 가치 있는 활동은 어떤 것인가'하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전시는 우리가 비생산적인 활동을 할 때 발생하는 생각의 과정을 4가지 테마로 나타낸다.
전시장이 있는 문래동은 완성품을 만들기 위한 수많은 '가공'의 현장이 존재한다. 즉각적으로 만들어지는 가공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전시장은 계속해서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장으로 변한다. 우리 세대는 인터넷, 잡지, 미디어에서 쏟아져 나오는 출처가 불분명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을 접하고, 혼성시킨다. 이것은 개인의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때로는 에너지를 부여하기도 한다. 전시는 무의미해 보이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 누구나 '모지리' 적인 면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1 헛된 꿈을 꾼다. : 신아 ● 상상은 부풀려져 사고의 바깥으로 새어 나온다. 현실로 구체화하기 힘든 상상을 붙잡고만 있다. 언제라도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스스로 행동할 수 없다.
#2 쓸데없이 붙어있다. : 정하나 ● 어디서 본 듯하지만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 의문들을 자아내며 모자라게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 새롭지 못한 것들의 예기치 못한 우발적인 관계를 나타내고자 한다.
#3 삽질을 한다. : 박소영 ● 구석진 곳, 삽으로 무엇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파는 걸 멈출 수 없다. 삶이란 목적지의 결말이란 것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 한들 예상치 못한 고난과 결말과 마주하는 경험이 허다하다.
#4 자기합리화를 한다. : 이지우 ● 보통 장식이란 외형만을 위한 물건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향유에 따라 샹들리에 같은 화려함을 얹는다. 만들어진 장식품이 아닌, 직접 만든 장식으로 이전과는 다른 특별함을 더한다. ■ 신슬아
Vol.20171203k | 모지리; 쓸모없는 공장 MOZIRI; Auseless factor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