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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5:30pm / 월,화요일 휴관
CICA미술관 CICA MUSEUM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삼도로 196-30, 415-843 Tel. +82.(0)31.988.6363 cicamuseum.com
Czong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 Museum의 『현대미술전시시리즈』는 현대미술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와 출판이 연계된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작가는 일주일 간 전시 공간을 제공받고, 일종의 온라인 전시 공간이라 할 수 있는 e-book 형태의 지면을 할애 받는다 (『CICA Art Now #1』).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젊은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이라는 상반된 플랫폼을 통해 전시된다. 『현대미술전시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성과 함께 동일한 작품이 다양한 매체에서 다층적인 의미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 CICA미술관
『현대미술전시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로 기획된 홍유영의 『Spaces Through the Negative』展은 미술관 내에 두 개의 전시실에서 9점의 새로운 입체,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공간, 사물 그리고 사회가 자본주의라는 체제와 마주하면서 발생되는 변화들을 주목하고 현대사회에서 공간과 the negative(음적)의 복잡한 관계성 관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공간의 생산이라는 것은 음적 공간(negative space)의 점유와 개발 또는 dispossession 등의 음적 생산(negative production) 체계와 맞닿아 있는 점에 천착하여 이를 여러 입체작업을 통해서 발전시켜 본다. ● 『Curtain Room(커튼 룸)』(2017)은 작가가 2016년 3개월 동안 뉴욕의 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거주했던 맨해튼의 약 한 평 남짓한 주거 공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발전시킨 작업이다. 기존의 작업들에서도 나타나듯 현대 사회에서 주거와 공간의 사이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관념들의 이질적인 관계성을 주목한다. 이는 단순히 공간에 대한 묘사나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닌 특정 사회 구조 안에서 인간의 욕망과 좌절, 불안 그리고 긴장 등이 하나의 공간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일련의 공간적 생산과 작동, 질서와 체계에 대한 비판적 관찰자인 동시에 참여자, 생산자 혹은 연구자로서의 탐구이자 재해석이다. 이 작업에서는 공유와 침범 그리고 가변적 경계 등 자본주의적 공간 체계에서 생산되는 공간의 특이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시킨다.
2016년에 진행되었던 『A Study of the Space of Han Pyeong (한 평 공간에 관한 연구)』에서 조금 더 나아가 『Goshiwon Project(고시원 프로젝트)』(2017)는 2017년 가을 신림동의 한 고시원을 방문하게 되면서 협소하고 밀집된 공간 안에서 목격된 다양한 사건(event)과 그러한 사건들을 생산하는 공간 체계를 중심으로 접근해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일수록 사적 공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갈 곳이 마땅치 않거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형성하는 이 한국 특유의 공동주거형태는 허름한 상업용 건물의 맨 위에 위치한 한 개의 층을 한 평단위로 약 삼십여 개 이상의 최소한의 개인공간으로 다시 소분할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분리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응축된 공간은 얇게 구축된 건축구조의 특성상 각각의 개인 공간에서 발생되는 이질적인 소리와 빛, 그리고 움직임 등이 섞이며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서로의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Negative Landscape(음적 풍경)』(2017)은 네 개의 작업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 작업들은 작가가 이전부터 주의 깊게 관찰해온 철거를 앞 둔 오래된 집과 건물들이 한치의 빈틈도 없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몇몇 서울의 재개발 지역의 실재 도면들을 바탕으로 지도상의 건축물들을 삭제하고 건물바닥의 토지만 남긴 채 공간을 재분할하고 재배치한 입체 작업이다. 자본이 주도하는 경쟁적 산업 구조 속에서 공간의 생산과 소멸, 무게성과 적층성, 변화와 획일성, 공간구획과 사회적 배치(social zoning) 등의 관계에 관하여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 홍유영
Vol.20171129i | 홍유영展 / HONGEUYOUNG / 洪惟永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