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주리_곽종범_김병규_김양선_김은희_김정희 김지훈_박수지_송지혜_신예진_최미연_최미정
관람시간 / 10:30am~10:30pm
키미아트 KIMIART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47(평창동 479-2번지) 1,2층 Tel. +82.(0)2.394.6411 www.kimiart.net
11월 21일부터 1월 29일까지 키미아트 기획전 『Emergent Property』을 진행한다. KiMi For You 2017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12인의 단체전으로 회화, 조각, 공예, 설치 등의 분야에서 개개인의 매력은 팽창과 역전을 통해 상상치도 못했던 이미지로 창발한다.
"The whole is greater than the sum of its parts." 전체는 각 부분의 총합보다 크다 (Aristotle)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생겨날까? 우리의 뇌는 수많은 뉴런으로 이루어져있다. 하나의 뉴런은 인식능력을 지니지 못하지만 수십억 개의 뉴런이 결합하면 자기인식이 발생한다. 1천억 개의 뉴런이 동시에 작용하는 거대한 병렬조직체인 뇌는, 기억하며 사고하고 마음을 가지며 은유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각각의 구성요소가 가지고 있지 않는 특질이 나타나는 순간이 있다. 물질과 물질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리라고는 결코 예상치 못한 이미지들의 창조적 발현, 이를 카오스 이론에서는 창발(創發. emergent property)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객체의 성분을 독립적으로 분석하여 알아낸 지식들로부터는 만들어 낼 수 없는 반환원적 이미지를 창조한다. 포근한 파스텔톤 색채와 징그러운 곤충의 형상, 이미지와 실재, 정형과 비정형, 자연과 인공, 나무와 패브릭의 질감, 산수(山水)와 기계장치, 화려함과 단아함 등 이질적이고 상반되는 각각의 구성요소가 상호간에 끊임없는 적응과 경쟁을 통해 질서와 균형을 이룬다. 이렇게 도출되는 작품들은 1+1=2라는 단순한 수학적 결과가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비선형적 현상으로 나타난다.
나아가 회화, 공예, 조각 등 12인의 작가가 참여하여, 각각의 작품에 이전까지는 조합된 바 없는 이미지를 더함으로써 각각의 작품들은 팽창하기도 하고 침잠되기도 한다. 회화는 점에서 선으로 그리고 면으로 바탕이 되어 공간을 덮으며 사물과 사물은 공간이 되어 시간을 장식한다. 하나와 하나가 모인 기억과 고찰 속에 은유하듯 우리들의 마음은 창발한다. ■ 키미아트
Vol.20171127j | Emergent Propert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