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머엉 Zone out for nothing

나만의 영감 수장고로 가는 길 ● 롯데갤러리 일산점에서는 2017년 바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갈 수 있는 전시로 '쓸데없이, 머엉'전을 개최합니다. 순수예술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오은정의 개인전으로 작가의 신간 '쓸데없이, 머엉'의 드로잉 40여점과 책 속 문구를 함께 선보입니다. ● 이번 전시는 제목인 '쓸데없이, 머엉' 에서도 나타나듯 항상 무언가 쉼 없이 하고 있는 우리의 생활 속에 누구에게라도 방해 받지 않으며서 멍 때리는 시간을 허용하는 전시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하거나, 시간낭비라고 여겨지는 멍 때리는 시간은 작가에겐 창작을 위한 중요한 산실이 됩니다. ● 멍 때리는 시간, 쓸데없어 보이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전시는 피로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킬 것입니다. 단순히 쉬어가는 전시가 아닌 다가오는 새해를 더 잘 맞이할 수 있는 나만의 '케렌시아(Querencia)'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케렌시아 Querencia: 투우장의 지친 소를 위해 회복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해 놓은 장소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안식처를 의미하기도 한다.) ■ 롯데갤러리

1. 이제 '효율적이다'라는 말을 달리 써 봐야 하지 않을까? 과연 무엇이 효율적일까? '쓸데없는 짓' '낭비'가 때론 날 쉬게 하는걸_113p

2. 어떤 사람은 사수할 수 있는 시간이 점심시간일 수도, 저녁시간일 수도, 새벽일 수도 있다. 그 시간이 단 30분일지라도 성의껏 사수하는 시간은 필요하다. 하루의 무조건적이 행복을 보장받는 나만의 시간 말이다._57p

3. 단순 노동이 주는 힘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복잡한 생각들로 머리에 열이 날 때, 하나의 생각이 끝나면 그 다음 생각이 이어서 밀려 들어올 때에는 좋은 생각이 나지 않는 법이니까. 일상의 콩 까기_119p

4. 언제든 우주선에 탑승할 준비를 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면 다소 지루하고 힘겨웠던 오늘 하루도 우주선을 타기 전 준비 단계일 뿐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던 오늘 하루도 그 날을 위해 계속돼야 하는 소중한 날이 된다._153p

5. 그 동안 왜 몰랐을까? 무언가를 찾다 보면 결국 원점에서 발견한다는 걸_259p ■ 오은정

□ 전시연계프로그램 1. 오늘을 채우는 드로잉 지금 이 순간을 가치 있게 남기기 위해 순수예술 작가가 직접 알려주는 드로잉 노하우! - 일시: 본점 11/28(화) 06:30pm~08:30pm / 일산점 12/10(일) 03:00pm~05:00pm         중동점 12/12(화) 07:00~09:00pm / 미아점 12/29(금) 11:00am~01:00pm - 장소: 각 지점 문화센터 - 대상: 중학생 이상 누구나, 15명 정원 - 수강료: 5,000원(재료비 포함) / 각 지점 문화센터에서 수강신청

2.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쓸데없이, 머엉' - 일시: 11/30(목) 7:00-9:00pm - 장소: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12층 E 강의실   www.micimpactschool.com

Vol.20171125h | 오은정展 / OHEUNJUNG / 吳恩定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