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1123_목요일_11:00am
참여작가 / 이선애_강현아_김현주
관람시간 / 10:00am~06:00pm / 11월 28일_10:00am~12:00pm
갤러리 1898 GALLERY 1898 서울 중구 명동길 74 명동성당 신관 B107호 제2전시실 Tel. +82.(0)2.727.2336~7 gallery1898.catholic.or.kr/gallery1898
『행온-단단히 붙잡아라』 전시회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중구청(중구보건소)과 함께 어르신들의 아직도 못 다한 인생 이야기 "지금 여기"를 담은 8개월간의 기록이다. 사진작가 이선애는 지난 8개월 동안 다른 두 명의 작가(강현아, 김현주)와 중구에 사는 독거노인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워크숍의 기록들도 있지만, 행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노인의 삶과 꿈, 우리 사회가 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작가의 카메라는 어르신들이 일상 속으로 들어가 소소하게 삶을 단단히 붙잡고 있을 수 있도록 터득한 그들의 방법과 태도를 담아냈다. 그리고 어르신들과 우리가 서로 단단히 붙잡는 방법과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친구와 이웃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하게 한다.
전시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전시된다. 먼저 행온 프로젝트 워크숍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지금, 여기」를 담고 있다. 어르신 각자의 집, 익숙한 공간에서 여럿일 때는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삶과 일상을 이야기하고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은 어르신들의 기억을 꺼내는 「서랍의 진화」이다. 워크숍에 참여한 어르신 뿐 아니라 많은 노인들은 자신의 사진 대신 자식이나 손자의 사진들은 걸어둔다. 서랍 속에 넣어둔 앨범 속 사진을 소환해내 지나간 청춘과 기억을 불러낸다. ● 세 번째 섹션은 어르신들을 돌보는 방문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당신의 누구십니까?」이다. 중구의 방문간호사(김미연, 오정미, 이정남)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방문간호란 무엇이고, 그들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행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그들의 목소를 통해 듣는다. ● 마지막 섹션은 지난 8개월간 진행해온 「행온 워크숍」에 대한 아카이브이다. 이젠 추억이 된 8개월 동안 중구의 3개동(다산동, 신당동, 청구동)에서 3명의 작가들과 그곳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과 함께한 워크숍의 기록과 그들이 함께한 시간과 웃음을 보여준다. ■ 박수진
Vol.20171122e | 행온-단단히 붙잡아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