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제33회 졸업 작품전』은 총 48명의 학생들이 꾸려낸 졸업전시로 4년 동안 학생들이 그들의 생산과 폐기를 반복하여 만들어 낸 최종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학생으로서 마지막일 수 있는 이 전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대학 기간 동안 쌓아온 노력과 열정을 증명해 보이는 기회의 발판으로서, 그들은 본인이 쌓아온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준다. 이 전시가 그들이 작가가 되기 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첫 번째 발걸음의 의미를 가지길 기대해 본다. 학생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외부에 더 가까이 보여주고 관람객들과 더 큰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오픈 스튜디오도 함께 진행한다. 이는 작가의 작업실을 개방함으로써 외부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활발하게 부딪힐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의 땀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첫 발걸음을 내딛는 그들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있으며, 그렇기에 이 전시는 그들의 가장 순수한 작업과 잠재력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어느덧 짧지만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입니다. 저희 미술학과 학생들이 4년 동안 가꿨던 예술에 대한 꿈을 졸업작품이라는 결과물로 수확하여 보여 드립니다. 아직은 미숙할 지도 모르지만 젊은이의 뜨거운 열정과 자유로운 사고가 담긴 작품들입니다. 돌아보면 학생들의 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많은 고뇌와 희열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밤새워 작업하고 토론하며 보낸 실기실에서의 시간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 장 한 장 쌓아가는 황금 벽돌과 같은 미래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 졸업작품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람하여 주시고 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훌륭한 가르침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지도교수님들과 헌신적으로 지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17년 11월) ■ 공성훈

Vol.20171119l | 2017년도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제33회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