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의 반란

자연이 주는 신비와 풍요로운 아름다움 ●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2017년 기획전시 『돌멩이의 반란』展을 2017년 11월 10일(금)부터 2018년 1월 30일(화)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주변 환경에서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자연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창의적인 시각을 키워보고자 기획된 전시로 김종렬 작가의 돌조각이 설치작품과 함께 합니다.

김종렬_STONE + METAL_돌, 동, 황동_65×48×29cm_2016

김종렬 작가는 오랜 세월동안 지구의 역사를 만들어 온 단단하고 강인한 돌을 이용한 작품을 제작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돌 작품은 쇠로 만들어진 다리를 결합해 개미와 거미로 새롭게 생명을 얻은 작품들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돌개미 군단과 돌거미는 작가가 오랫동안 연마해 온 금속공예기술에 자연을 생각하는 작가의 애정 어린 세계관이 더해져 탄생되었습니다. 살아있는 듯한 돌개미군단과 돌거미는 생태적 자연환경을 미술관으로 끌어들여 자연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합니다. 전시장에는 돌개미 군단과 돌거미 외에도 돌로 제작된 기발한 생활용기들도 함께 전시되어 예술에 기능이 더해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종렬_돌멩이의 반란展_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_2017

김종렬_돌멩이의 반란展_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_2017

예술가에게 있어서 자연은 끊임없는 도전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존숭의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특히 돌은 동양에서 물이나 푸른 소나무 등과 더불어 변함없이 신봉되어야 할 진리와 일관된 항상심을 상징하거나 때로는 민간 신앙의 매개체로도 기능해 왔다. 세월의 풍상에 깎일 때로 깎여 인간의 삶을 지켜 보아온 돌, 그래서 괴석 수석이라 했던가. 이러한 문화적 충위를 보유하고 있음에서 인지 모가 달고 야무진 차돌에는 특별한 정겨움이 서려 있다. 나는 돌이라는 자연의 일부분을 작품에 끌어들여 인위적인 가공에 의한 금속과의 결합방법을 모색하였다. 자연이 주는 신비와 풍요로운 아름다움의 표현이 나의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 관심사이다. (김종렬)

김종렬_돌멩이의 반란展_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_2017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는 지구의 역사를 담은 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는 교육 활동지 「돌고 도는 돌멩이」와 돌멩이를 이용한 창의적인 조형 활동 「꿈꾸는 돌멩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나뭇가지와 말린 꽃잎을 이용한 상설체험프로그램 「뚝딱 뚝딱 상상동물원」은 계속 운영됩니다. ■ 이주현

□ 전시연계프로그램 전시감상 및 활동지_돌고 도는 돌멩이 일시 : 전시기간 내 대상 :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단체(10명이상) 내용 : 전시해설사가 함께하는 전시감상 및 생태교육 신청방법 : 온라인 접수–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wcf.or.kr(교육정보)

□ 상설체험프로그램 스톤아트 체험_꿈꾸는 돌멩이 일시 : 전시기간 내 화~ 금요일 13:00 ~ 16:00 대상 : 관람객 누구나 이용 가능 내용 : 돌멩이에 생명을 불어넣는 조형 활동

□ 생태체험_뚝딱뚝딱 상상동물원 일시 : 전시기간 내 대상 : 관람객 누구나 체험 가능 내용 : 나뭇잎과 나무토막으로 만드는 조형 활동

Vol.20171113h | 김종렬展 / KIMCHONGRYOL / 金鍾烈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