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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전시
전시관람 / 예약제
갤러리 피그 아트살롱 GALLERY PIG ART SALON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0-3번지 선릉 대림 아크로텔 531호 Tel. +82.(0)2.518.7082 www.gallerypig.com
나의 작업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을 가지며 작업을 이어왔다. 그 표현의 대상물로 그림자는 또 다른 나의 분신(내면의 신체)을 부조작업과 깍기∙그리기∙만들기의 순환 속에서 이루어졌다. 반복적인 형상들에서 보여 지는 지루함속에서 변화 평면과 입체의 결합, 그 입체의 무한한 이동성을 추구해 왔으며 「비비기」라는 명제를 결정했다. 「비비기」는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과정이다.
사람들은 서로 비비면서 살아간다. 연인들이 서로 사랑을 느끼듯 삶속에서 절망과 희망을 느낀다.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가능성을 존중한다. "했다"라는 말보다는 "하고 있다"라는 실험성을 추구한다.
내 그림의 재료는 나무다. 나무는 봄이 오면 설레임을 준다. 여름이 되면 안식처를 주고 가을이 오면 풍요로움을 주며 겨울이 되면 설레임을 준비한다. 나무는 늘 따뜻하다.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반복적인 삶을 다한 나무를 다듬어서 액자를 만든다. 액자를 만들 때 나오는 톱밥과 나무는 물감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또다른 재료가 된다. 나는 그톱밥과 나무로 그림을 그린다.
구름이 얼굴에 눈∙코∙입이 된다. 하늘처럼 넓은 캔버스 구름처럼 자유로운 물감 강물이 흐르듯 구름위에 흐르면서 그림을 그린다. 나도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 ■ 황승호
Vol.20171112h | 황승호展 / HWANGSEUNGHO / 黃昇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