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오류 Errors of Performances

권희수展 / KWONHEESUE / 權熙絒 / photography   2017_1108 ▶ 2017_1114

권희수_수행의 오류(Errors of Performances)展_퍼폼플레이스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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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시

관람시간 / 12:00pm~06:00pm

퍼폼플레이스 PERFORM PLACE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353-77번지 B1 Tel. +82.(0)10-3898-1593 www.performplace.org www.facebook.com/performfesta www.instagram.com/perform_place

마이푸 프로젝트는 디아멜라 엘팃의 소설 『룸페리카(Lumpérica)』와 그녀가 속해있던 전위예술그룹 CADA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이들이 던진 질문을 전시를 통해 오늘날 다시 되묻고자 한다. 마이푸라는 명칭은 디아멜라 엘팃이 『룸페리카(Lumpérica)』라는 소설을 쓰는 출발점이 된 퍼포먼스 작품에서 따온 것으로, 그녀가 CADA 그룹에 참여했던 기간에 신체적 글쓰기로서 시도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 소설, 시각예술, 퍼포먼스의 교착점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해석 가능한 이 퍼포먼스는 마이푸 프로젝트의 의도를 함축적으로 대변한다. 공식적인 언어에 대응하는 새로운 형식은 여성의 신체를 통한 퍼포먼스로, 빛을 활용한 이미지로, 혹은 또 다른 텍스트로 나타난다. 디아멜라 엘팃이 지면 밖의 언어로서 퍼포먼스 『마이푸(Zona de door : Maipú)』 시도하고 다시 소설 『룸페리카(Lumpérica)』를 통해 지면 안에서 내부망명으로서 다른 매체로의 확장을 시도했다면, 본 프로젝트는 스크린과 무대 그리고 오늘날 광장이 갖는 의미를 중심으로 문학과 예술의 접점 가능성 혹은 그 불가능성에 대한 일련의 시도들을 접합한다. 그것은 당시 신자유주의와 독재정권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예술과 사회의 접점을 추구했던 CADA 그룹의 시도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한 질문을 동반한다.

권희수_수행의 오류(Errors of Performances)展_퍼폼플레이스_2017
권희수_수행의 오류(Errors of Performances)展_퍼폼플레이스_2017
권희수_나이트워크(N. W)_단채널 영상_2017
권희수_라이트워크(L. W)_단채널 영상_2017
권희수_목이 말라요(I am still thirsty)_2채널 영상_2017
권희수_목이 말라요(I am still thirsty)_2채널 영상_가변설치_2017
권희수_삼각구도(triangular structure)_영상설치_96×54×20cm_2017
권희수_어디가?(Where are you going?)_단채널 영상_컬러사진 연작_가변크기_2017
권희수_그 이전의 방(The previous room)_단채널 영상_2017

마이푸 프로젝트의 전시 『수행의 오류』展는 권희수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본 전시에서는 디아멜라 엘티트의 퍼포먼스와 소설 『룸페리카(Lumpérica)』, 그리고 CADA그룹의 활동에서 출발하여 이를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영상과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극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본 전시는 종이, 스크린, 광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을 토대로 빛과 프레임, 신체와 장소의 상호작용 안에서 발생하는 화학작용에 주목한다. ● 영상 스크리닝 「나이트워크」와 「라이트워크」가 광장에서 한 여성이 겪는 사건을 중심으로 프레임 안과 밖의 필연적인 균열과 이탈을 다루고 있다면, 「목이 말라요」는 도심 속 신체기관을 감추고 드러내는 행위, 글자를 쓰고 지우는 혹은 지워지는 과정을 중첩시켜 침묵을 통한 역설적인 발화를 다룬다. ● 한편 「어디가?」와 「광장의 목적은」은 각각 광장과 재개발로 불가피한 폐허가 되어버린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사물의 수행성을 담고 있으며, 그 외에 빛과 거울을 활용한 퍼포먼스 「삼각구도」을 비롯한 사진연작 시리즈는 신체적 발화와 프레임의 상관관계를 다루며 종이와 스크린 그리고 무대 위에서 작동하는 지배적인 언어 너머의 신체적인 언어에 주목한다. 번역될 수 없는 상처를 수행하는 신체는 필연적인 역설을 동반하며 그것은 명백한 수행의 오류다. 그리고 무대는 역설을 통해 오늘날 이러한 시도의 의미를 되묻는다. ■ 권희수

Vol.20171108l | 권희수展 / KWONHEESUE / 權熙絒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