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도연_김설화_김여진_김현태_나연우_박병훈 손병현_심세주_오수희_윤상돈_윤선효_이가희 이정아_이지영_이지현_장동영_장보민_정다운 정세린_한해슬_홍다예_황수미_황인철
주최 /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조소전공 제5회 졸업생
관람시간 / 10:00am~05:00pm
2017_1031 ▶ 2017_1105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전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단대로 119(안서동 산29번지)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A동 전시실 Tel. +82.(0)41.550.3760
2017_1115 ▶ 2017_1120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0)2.734.7555 www.topohaus.com
2017학년도 단국대학교 미술학부 조소전공 제5회 졸업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 찬 조소 전공 학생들이 마치 꽃을 피우듯이 졸업전시회를 끝으로 더 큰 꿈을 품고 세상 밖으로 나아갑니다. 학생들이 더 큰 세계를 향해 포부를 펼치도록 응원합니다. 신입생으로 대학의 모든 것을 낯설어 하고 신기해하던 여러분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러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 작품을 제작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흘린 여러분의 땀방울과 노력 속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지금 같은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 도전하고 정진하는 예술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꿈을 담은 졸업전시회가 졸업 후 새로운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그동안 훌륭한 졸업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성심껏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오직 사랑으로 지켜봐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축하합니다. ■ 박종미
이번 작업은 성숙의 길을 마주하고 있는 현재 나의 모습을 담아낸다. 내면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그 시기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그것은 지나서야 고통이 아닌 성장을 위한 하나의 시련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그 시기에 머물게 된다면 고통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몇 번의 '성장통'이 계속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고통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성숙으로의 길을 인도하는 밑바탕이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 역시 함께 담겨있다 ■ 김도연
기억의 의미를 고찰하고 과거의 흔적들로서 현재의 나를 재확인하고 본인의 자아를 확립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김설화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의 그림일기를 보면서 한 번 이라도 미소 지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 김여진
순수한 본연의 모습을 가리는 껍데기가 주가 되어가는 내면의 감정, 인간이기에 '인간'이라는 단어로 정해진 관념 속에 갇히고 가려진 욕망의 불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 김현태
이 캐릭터만의 고유한 멋을 작품으로 만들어 가며 느껴보고 싶었고 이것이 작품에서 개성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같은 캐릭터를 만든다 하더라도 각각의 관찰력과 해석으로 각기 다른 결과물이 나오곤 하는데 그것이 작가만의 개성이자 스타일이라 생각하며 그것을 존중해줬으면 하는 마인드로 작품을 제작했다. ■ 손병현
기억 속의 이미지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에 우리 머릿속에 잠재된 상상력의 발로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억 속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외부 세계의 그것을 재현하여 제작하는 쪽으로 차츰 방향을 찾아갔다. 조각과 함께 연출되는 이미지를 통해 우연한 사고와 같이 어떠한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연출했다. 태양 아래서 온종일 일하다가 잠시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실리콘 조각으로 나타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기억 속에 있는 상을 사실적으로 느끼도록 제시하였다. ■ 이가희
"나는 햇볕을 받는 그 순간 공기가 멈춘 듯이 정적이고 아득해 지는 것이 안식을 느낀다." 작가는 빛이 단순히 빛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만물을 비추는 것에서 작용되는 현상, 즉 시력 우리 눈을 통해 보이는 것에 영감을 얻는다. 「Feel the light」 는 우주에서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해와 달이 빛의 양에 의해 해가 안보이는 일식, 달이 안보이는 월식에 영감을 받아 광원이 무한대로 빛을 발산하고 어둠이 자리한 곳에 조금이라도 빛이 닿을 때 그림자가 지고 어둠과 빛이 동시에 보임으로써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볼 수 있음을 통해 세상의 진리를 말하고자 하였다. ■ 장동영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에서 삶의 전환을 경험한다. 그 일상이 모여 한 개인의 역사가 된다. 나는 기억 속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천과 자수로 표현했다. 천과 자수가 주는 포근하며 따뜻한 느낌을 작품에 담았다. 과거의 평범했던 일상이 작품이 되어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낸다. ■ 한해슬
내가 설정하는 경계들이 거듭될수록 나는 경계에 갇혀 살게 된다. 작업은 좌 에서 우 로 이동하는 경계를 만드는 것으로 내가 설정하는 경계를 보여준다. 기존에 나무가 갖고있던 결 방향은 일정하다. 동시에 결과 경계를 보며 내가 만든 경계로 인해 결 전체를 보기전 경계를 보게한다. 경계를 본후 결을 보게되면 결이 내 경계를 흐려주기도 한다. 나에게 경계는 자기방어기제 이며 나를 억압한다. 무경계 작업을 통해 나와 다른것의 수용을 필요로 한다. ■ 윤상돈
'한정'은 그렇다.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틀'로 에워 쌓는다. 가공적이면서 흔하디흔한 느낌만 살려주는 가정용 가구, 액자, 문, 이와 같은 고정관념이 '지나친 한정'을 형성시킨다. 지나치게 자신을 한정시키는 사람들의 일상도 일반가구에 빗대어 보인다. 마음속 깊이 간직해온 본질적인 가치와 자존감이 가공적이고 이성적인 요소들에게 묻혀버리는 것이다. 틀 안에서 일어나는 '갈라짐과 균열'은 심히 거칠고 날카로워 보이면서 그 틈이 공허해 보였고 자연스럽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공적이다. 그 공허함은 그 누구에 의해서가 아닌 나 자신의 선택이자 그것으로 인한 망각인 것이다. ■ 윤선효
사람들이 모이면 수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누군가의 비밀, 험담, 평가 등.. 그들의 자극적이고 불편한 입김에 의해 귀가 녹아내린다. 그러나 나 자신도 예외는 아니다. 서로 상처를 주고 되받고를 반복하며 어느새 입김에 익숙해진 귀가 단단해진다. ■ 이지영
내가 어느덧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인의 나이가 되었지만, 내면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고 정체성 또한 확립되지 않았다. 뜨개질의 실 뭉치는 앞으로 나를 만들어갈 재료로, 만들고 있는 부분은 앞으로 장갑, 모자, 양말, 인형 등과 같이 무엇이 될지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의 미래의 모습으로, 이렇게 나를 만들어가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 이지현
지금은 크게 대두 되지 않는 주제인 '미용성형'을 색과 이미지의 상징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못난이 삼총사 중 빨간색 옷을 입은 우는 인형은, 성형에 실패한, 성형부작용이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겪게 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때문에 그녀의 옷은 피로 물든 새빨간 색이다. 못난이 삼총사 중 노란색 옷을 입은 화난 인형은, 미용성형에 성공한 사람과 성형사실을 감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미용성형에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은 인형의 얼굴에 잘 꼬매져 있는 가면의 상태와 노란 옷의 색으로 알 수 있으며, 망설이는 발 모양과 뒤로 실을 감추고 있는 손에서 성형사실을 감추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는 인형과 화난 인형만이 가면을 쓴 경험이 있는 것은 '미용성형'을 하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들이기 때문이다. '美'를 쫓는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에 불만족 하거나 외모로 인한 상처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여 이런 설정을 하였다. 못난이 삼총사 중 초록색 옷을 입은 웃는 인형은, 우는 인형과 화난 인형을 웃으며 바느질을 하고 있다. 웃는 인형은 성형하지 않은 사람인 동시에 성형외과 의사를 상징한다. 성형을 하지 않는 사람은 1차적으로 본인의 얼굴에 만족한다. 본인이 못난이라 불리더라도 웃을 줄 아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초록색 수술복을 입은 성형외과 의사는, 미용 목적으로 성형을 하려는 환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Move Your Body 라는 말을 듣고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 정다운
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의도치 않게 타인의 삶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내가 선의로 베풀었던 행동이 또는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마치 나비효과처럼 커져 누군가의 삶을 뒤흔들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나의 의도치 않았던 행동으로 누군가 피해를 입었을 때 미안, 고의는 아니었어 라는 말 뒤에 숨어 버리곤 하는데 작품은 이러한 고의는 아니었어 라는 말이 가지는 무책임함을 꼬집는다. 작품의 양끝 남녀의 표정은 피해를 입은 사람임을, 물과 세로선은 그들이 입은 피해를 의미한다. 또한 남녀의 시선이 가운데 여성을 향하고 있음으로 보아 가운데에 배치된 여성이 피해를 준 사람인 듯하지만 인물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정면만을 응시하는데 이는 고의는 아니었어 라는 말을 형상화 한 것이다. ■ 홍다예
작품 속 인물은 무표정과 정자세이다. 감정의 기복으로 인해 달라지는 사람의 표정과 움직임이 그 사람의 내면을 읽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배제시키기 위함이며, 작품을 보는 이가 완벽히 주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작품은 유명 인사들이다. 그들을 꾸며낸 잡지 속에는 자동차, 시계 핸드백과 같은 사람들의 물질적인 선망의 대상들이 들어가 있다. 여기서 작품의 오브제와 재료(기법)의 공통점이 선망대상이라는 것이 생긴다. 이것은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볼 때에 오브제를 선망하는 것이 곧 나의 작품을 선망하게 되는 것이 된다. 입체에 평면적인 회화적 요소를 넣어서 표현한 이 기법은 콜라주의 한 장르인 앗상블라주로, 평면을 넘어선 3차원 콜라주를 표현하였다. ■ 황인철
나의 작업은 경험과 소통에 의해 생긴 주관적인 감성으로 사물을 형성시켜 보여준다. 작품 '시선'은 단지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 타인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여 확언의 대상으로 삼고 일컫는 것으로 인해 생긴 흔적을 나타낸다. 우리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이켜 봐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개인과 개인 간의 차이는 어느새 왜곡된 시각 속에서 일방적으로 타인을 평가하며, 질타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오게 되는 슬픔, 고독, 분노는 외면과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점차 메마르게 한다. "나와 다른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와 혹은 남들과 다르거나, 뛰어나거나, 모자라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비난하진 않았는가?", "비난 받는 상대방의 상처를 생각해 보았는가?", "상처받는 이가 본인일 땐 무엇을 깨닫게 될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시선에 대해 되돌아보며 타인에게, 자신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 황수미
Vol.20171031b | 영-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조소전공 제5회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