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연계 퍼포먼스 / 2017_1104_토요일_06: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써드플레이스 The 3rd Place 서울 중구 동호로17길 178(신당동 432-1915번지) Tel. +82.(0)2.2633.4711 www.facebook.com/3rdplace2016
이상한거야 / 우리 집이라고 하는 곳에 엄마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 그 친구가 뭘 보는 앤가 봐 / 들어오려 하는데 / 내가 못 들어오게 하려고 / 그 까마귀가 좀 이상해서 / 못 들어오게 하는데 / 지금 여기가 여기가 아프지 하면서 / 탁 맞다면서 / /손을 막 손을 깨물고 /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밀어내서 / 그래서 푹 안아서 / 이빨이 척척척 있고 / 한 마리어서 응. 한 마리어서 / 봐주게 됐고 / 까맸고 응. 까마귀였고 ● 늪에서 다이빙 대회가 열렸다 / 나도 참가했다 / 모두가 나를 보고 있다 / 뛰어든 참가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 다이빙 후 늪가로 나올 수 있는 것인가 의심이 되었다 / 저 멀리 대회 중계를 위해 떠 있는 듯한 배 한 척이 보인다 / 뛰어들고 구조를 요청하자 // 카키색 수초가 깊이도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끈끈한 물을 뚫는다 / 뭍에 사는 동물인 나는 / 뜨기 힘든 눈과 듣기 힘든 귀 따위를 떼어버렸다 / 쉬어지지 않는 숨 때문에 코를 떼내고 나니 / 여기가 어디지
한밤 / 운동장에서 우리는 춤을 추었다 / 아무도 볼 수 없었다 / 나의 우매한 몸뚱이가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 타고난 춤꾼인 그 앞에서만 춤이다 / 나는 그 없이 춤 출 수 없다 ● 기어 다니는 것들을 보고 싶어 / 우리는 기어 다니는 것을 보기위해 걸었다 / 도착한 곳은 바다가 아니다 바다가 아닌 곳은 어디라도 / 시커멓다 / 자꾸 몰려오고 바람 같은 것에도 울렁이거나 일렁이는 것이다 // 하기 싫은 일은 못 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할 수밖에 없어 / 우리는 검은 것을 가슴에 이고 기었다 / 투명할 만큼 가벼워 걷어내면 손에 쥘 수 없어서 / 안다 / 그래도 설 수 없었다 ■ 이이내
Vol.20171028k | 이이내展 / LEEENAE / 李이내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