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

백지희展 / PAIKJEEHEE / 白智嬉 / painting   2017_1027 ▶ 2017_1111 / 일,월요일 휴관

백지희_the flow 015_캔버스 패널에 유채_91×116.5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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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1027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일,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깨 Space Ccae 서울 종로구 체부동 134번지 1층 www.facebook.com/spaceccae

머물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 꼭 쥐고 놔주려 하지 않아도 어느새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 너무도 안타까운 것들에 관하여, 천천히 다가와서 마음을 놓을라 치면 이내 휙 사라져 버리는 것들, 멈추지 않고 늘 다가와 같은 거리에 존재하리라고 믿었던 것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너무 멀리 가버리고 난 다음에. ● 그 예측 할 수 없는, 멈추지 않고 쓸려오고 또 쓸려가는 그 흐름들, 시간이, 마음이, 기억이 잠시라도 멈추어 서도록 화면 위로 불러 낸다. 때로는 수 없이 겹쳐지고 조금씩 움직이며 타원들의 중첩으로, 반복되는 종과 횡의 진동이 그들을 다시 흐르게 한다. 한 겹, 한 줄 얹어지고 쌓이며 초점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더 또렷해지기도 한다.

백지희_the flow 017_캔버스 패널에 유채_91×116.5cm_2017
백지희_the flow 009_캔버스에 유채_51×70cm_2017
백지희_the flow 001_캔버스에 유채_31.5×41.5cm_2017
백지희_the flow 011_캔버스에 유채_48×60cm_2017

그림이란 일종의 환영이지만, 상상되고 재현되는 마술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말로 할 수 없거나 눈으로 볼 수 없는 그 어떠한 것들을 우리는 그림에서 공유하게 된다. 물론 그 공유는 저 마다 크기도 무게도 다르겠지만, 우리를 스치고 지나가거나 우리가 스쳐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애잔함 그리고 또 다르게 올 것에 대한 기원은 모두가 가지고 살아가는 분모가 아닐까 ■ 백지희

Vol.20171027h | 백지희展 / PAIKJEEHEE / 白智嬉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