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의 반복

2017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展   2017_1017 ▶ 2017_1023

초대일시 / 2017_1017_화요일_03:30pm

세미나_성신여자대학교 수정캠퍼스 성신관 110호

참여작가 김상희_남유리_윤혜선_이소연 한희원_김현수_박슬기_이예진 이유나_김경은_민주미_양혜윤 임수정_김보영_안재은_전다빈 최하영_허희영

주최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관람시간 / 09:00am~07:00pm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가온갤러리 SUNGSHIN WOMEN'S UNIVERSITY_GAON GALLERY 서울 성북구 보문로34다길 2(동선동 3가 249-1번지) Tel. +82.(0)2.920.7264 www.sungshin.ac.kr

열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없음의 반복'이다. 이것은 유, 무에 대한 존재론적인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알 수 없음 혹은 불확실한 현실에 대한 인식으로 볼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우리들의 삶은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고, 주관적인 사고와 표현이 강조되는 예술세계에서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대부분 스스로에게 답이 있지만 알 수 없는 상태) 사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화면 속에서 새로 답을 찾아 가야하는 상황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이라고 볼 수 있다.

김상희_Pleats03_장지에 혼합재료_91×116.7cm_2017 남유리_결Ⅰ_장지에 채색_90.9×72.7cm_2017 윤혜선_더 아름다운 것_장지에 혼합재료_190×50.2cm_2017 이소연_무제2_장지에 채색_45.5×91cm_2017 한희원_파랑에 대하여_부제_파도_장지에 혼합재료_145.5×112.1cm_2017
김현수_The Landscape That was at that time_장지에 혼합재료 _130.2×130.2cm_2017 박슬기_스치는 낮_장지에 혼합재료_72.7×60.6cm2017 이예진_초록동색_장지 7겹에 채색_90.9×36cm_2017 이유나_Azimuth–2_장지에 혼합재료_130.3×162.2cm_2017
김경은_Imagine2_장지에 채색_72.7×60.6cm_2017 민주미_무제_장지에 먹, 혼합재료_66.5×212cm_2017 양혜윤_Breath_장지에 채색_116×891cm_2017 임수정_무제 Untitled_캔버스에 혼합재료_250×160cm_2017
김보영_상한관계;falling_천에 혼합재료_162.2×130.3cm_2017 안재은_마주하다_장지에 혼합재료_112.1×145.5cm_2017 전다빈_겨우 존재하는_순지에 채색_130×193cm_2017 최하영_돼지공장_장지에 혼합재료_100×100cm_2017 허희영_어느날Ⅰ_장지에 혼합재료_116.8×91_2017

태초부터 축적된 지식과 정보처리능력의 발전으로 인간의 능력은 거의 무한대로 확대되었지만, 여전히 인간을 포함한 세계의 존재 이치와 그것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대미술 자체의 개념도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의 발달과 함께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고 인간과 미술 그리고 인공지능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 수 없는 것이다. 동양화분야에서도 이러한 점은 예외가 될 수 없다. 실시간으로 소통되는 정보의 흐름 속에서 개인과 사회,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그리고 의식과 마음, 정체성이라는 화두로 뒤엉켜 알 수 없는 어디론가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 이렇게 불확실하고 알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인간 그리고 세계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 속에서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반복 할 수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노력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함 속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감내한 결과와 보상이 없음의 반대 즉, 개인으로서 내리게 되는 답이 되지만 그것은 또다시 없음의 상태와 새로운 질문으로 반복된다. 그러므로 불확실함과 알 수 없음은 역설적으로 모든 예술적 탐구의 근원이 되고 우리들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위한 의무와 고귀한 덕목이 되는 것이다. ■ 이만수

Vol.20171017f | 없음의 반복-2017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