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방

강민하_김이은_이신혜_이한솔_최민금_황명숙展   2017_1016 ▶ 2017_1020 / 주말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기획 / 경성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 휴관

경성대학교 제1미술관 KYUNGSUNG UNIVERSITY 부산시 남구 수영로 309(대연동 314-79번지) Tel. +82.(0)51.663.4926 ks.ac.kr

우리는 각자의 방을 가지고 살아간다. 물리적인 방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사유와 관념이 머무는 공간일 것이며 타인에게 노출되지않는 한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사건들이 만들어 낸 작업물들을 공동의 방으로 불러들인다. 최종적으로 공동으로 점유하고 있는 작업이라는 방의 형태를 시각적 형식로 제시한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방의 형태를 떠올린다. ■ 경성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강민하_잔몽 殘夢 2_장지에 분채, 먹, 젯소_112×162cm_2017

잔몽 殘夢 ● 명사 - 1.잠이 깰 무렵에 꾸는 꿈. 2.잠이 깬 후에도 마음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꿈. ● "불편한 나의 마음은 꿈의 잔상과 같다, 그을려 흔적만 남는다" 얽히고 설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몸부림 치면 점점 더 엉켜간다. 선들은 가려도 가려지지 않고 뿌옇게 흩어져 흔적만이 남아 있다. 꿈같은 이 상황에서,., ● 본 작업에서의 선은 내면 깊숙이 존재하는 의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선은 작가의 불안과 관계에서의 지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반복적인 행위를 통한 치유의 과정으로서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 강민하

김이은_자의_소파,마시멜로우_가변설치_2017

고립감은 인간에게 부여된 소통 불가능성에 기인한다. 사람은 수많은 사 람들 속에서도 홀로 떨어져 있는 듯한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가장 친밀 하다고 판단되는 관계에서도 완벽하게 일치된 의식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 하다. 또한 사람은 타인과 완전히 일치하는 시간을 살 수 없다는 특성으로 인해 끊임없는 관계의 와해를 겪는다.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늘 고립의 상태를 지닌다. 블랑쇼에 의하면, 사람은 혼자가 아니기에 고립된 상태에 놓인다. (베르나르 마리-콜테스의 희곡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 김이은

이신혜_그림자자국-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7

그림자 자국 ● 일상이 안전할 수 없게 만드는 크고 작은 방해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지 자국을 남기며, 생경한 두려움을 동반한다. 나는 그저 '보통'과 '평안'을 열망할 뿐이다. ■ 이신혜

이한솔_검고 광이 나는시간_다리미판, 영상_가변설치_2017

차이의 존중은 환대이다. 환대는 어떠한 권리나 보상을 전제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조건적 환대다. 내가 이미 받은 환대는 내가 지금 동일자이고 주인일 수 있는 근거이며, 나는 그 근거 위에서 타자에 대해 무조건적 환대를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적 환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며 타자를 완벽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나」 이외의 당신을 이해해보려는 노력하는 시간 그 자체. 노력 그 자체가 환대적 태도이지 않을까. 데리다의 말처럼 불가능성의 환대의 축을 기억하면서 가능성의 환대의 원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노력. 끊임없이 노력하는 태도가 우리의 지속적인 과제일 것이다. ● 구두약으로 묻은 먼지를 닦아내고 파이고 상처 난 곳은 메꾸어주고 광을 낸다.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환대라는 태도는 자연스럽게 취해지는 것은 아니며 사실은 지독한 땀 냄새가 나는 것이다. 이것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표면의 환대 아래 수반되는, 혹은 되고 있는 노력에 대한 고민이다. ■ 이한솔

최민금_호접지몽_비단에 채색_135×155cm_2017

이 세상에서는 꿈도 현실이며 현실 또한 꿈일 것이다. 그 사이에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피상적인 구별, 차이는 있어도 절대적인 변화는 없다. 장주가 곧 나비이고, 나비가 곧 장주라는 경지, 물아의 구별이 없는 물아일체의 절대경지에서 보면 장주도 나비도, 꿈도 현실도 구별이 없다. 다만 보이는 것은 만물의 변화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 ● 모든 존재가 상식적인 틀을 뛰어넘고 자유자재로 변화해 나가는 세계가 바로 실재의 진상인 것이다. 인간은 그처럼 끝없는 유전 속에서 부여된 현재를 받아들이고 즐겁게 소요하기만 하면 된다. ●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스스로 유쾌했던 이유는 실재로 자신이 장주임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꿈에 나비가 되어서도 여전히 본래의 장주임을 알았다면 다른 생각을 했을 것이다. 즉 장주임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나비는 곧 그의 모든 것이 됨으로서, 스스로 유쾌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즉 장자는 꿈과 현실 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오는 무상의 환희를 느낀 것이다. 이처럼 장자가 나비이고, 나비가 곧 장자인 물아가 융합해져 주객일치가 이루어짐으로 천지 만물이 합일되고, 정신적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 장자가 말하는 절대 자유의 경지이며 장자가 그린 이상향 이다. ● '호접지몽'은 시물라시옹 이론처럼 현실과 꿈 사이에 존재하는 존재론적 차이가 과연 무엇인지를 반문하게 한다.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꿈인지 그 경계를 나눌 수 없을 때, 세계를 구분해서 이해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이다. ■ 최민금

황명숙_사춘기_유채_145.5×89.4cm_2017

인간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창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표현소재가 되어왔다. 이를 통해 자기존재의 재발견과 사고체계의 확장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 본 작가의 연구는 인간형성과정에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자신의 내면세계로 관심을 돌리는 청소년시기인 "사춘기"를 표현하는 작업이다. 사춘기의 가치관확립과 세계관의 성숙을통해 개인각자의 삶에 새로운 시각과 자아를 형성한다.본 연구자는 조형요소인 공간과 색,면,형으로 사춘기의 내면세계와 심리표현을 외적형상화 한다. ■ 황명숙

Vol.20171016h | 공동의 방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