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展   2017_1014 ▶ 2017_1130 / 월요일 휴관

순리필름_들1 (들-고독·死 시리즈)_디지털 프린트_118.9×168.8cm_2017

2017_1014 ▶ 2017_1028 순리필름(박영임,김정민우)『들-고독·死』展 라이브시네마퍼포먼스 / 2017_1014_토요일_07:00pm

2017_1031 ▶ 2017_1114 김도경『헤매는 사람 planetai』展

2017_1116 ▶ 2017_1130 손민광『다양한 관점 Various points of view』展

주관 / 홍성군

관람료 어른 / 1,000원 (15인 이상 단체 7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 500원 (15인 이상 단체 300원) 무료_6세이하, 65세이상, 장애인, 유공자

관람시간 / 하절기(3~10월)_09:00am~06:00pm 동절기(11~2월)_09:00am~05:00pm / 월요일 휴관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이응노의 집 Maison d Ungno Lee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이응노로 61-7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Tel. +82.(0)41.630.9232 leeungno.hongseong.go.kr

들-고독·死에 대하여 ● 「들」이란 주변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 보기를 거부하는 것들, 애써 외면하는 것들, 너무 일상적이어서 인식조차 되지 않는 이러한 존재들을 말한다. 살 자리를 잃고 길 위에서 로드킬로 죽어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한편, 이 동물들의 운명과 같은 모습으로, 거대한 세상에서 삶을 뿌리 내리지 못하고 죽어가는 현대인들의 고독한 종말을 영상을 통해 함께 이야기하려 한다. ● 흔히. 고독사라 불리는 이러한 죽음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죽음들에 어느새 무감각해져, 생명의 무게와 죽음의 비극을 그저 방관하며 지나치거나, 무기력하게 애써 외면해 버린다. 인간이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유한성을 인식하는 것이 존재를 사유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삶의 거울인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우리는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가. 『들-고독·死』展을 통하여 이 거울을 함께 마주하기를 바란다.

순리필름_들2 (들-고독·死 시리즈)_디지털 프린트_118.9×84.1cm_2017

시골에서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로드킬을 직접 맞닥뜨리면서, 죽은 동물들을 수습해 주던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길 위의 그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겨두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름 없이 사라지는 것들을 그저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렇게 사진으로 남겼던 존재들의 모습을,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감정을 담은 자연풍경의 사진들과 함께 보여준다. 길 위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은 한순간 감정의 소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면을 파고들 물음을 던지기 위함임을 작가의 작업은 말한다. 이와 함께, 고독사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영상물이 전시된다. 라이브 시네마 퍼포먼스는 필드 레코딩으로 채집된 소리로 만들어진 음악과 무성비디오가 어우러지는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이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관통하고 있는 고독사라는 주제를 상징적인 의미로 풀어내게 될 것이다. ■ 순리필름

김도경_헤매는 사람_가변설치, 스틸파이프, 강판, 미러볼_500×400×410cm_2017
김도경_우리 다시 만나요_패브릭에 인쇄_350×1700cm_2017

작품 「헤매는 사람_planetai」는 planet에서 유래된 그리스어로 '헤매는 사람', '방랑자'를 의미한다. 'Planet' 즉 '행성'은 항상 주위에 궤도를 그리며 공전하는 천체로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태양주위를 공전하며 태양빛으로 빛나는 존재이다.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행성이 마치 '자리 잡지 못하는 나의 모습은 아닌가.' '나는 나만의 궤도를 갖고 있는가.' 그리고 '아무런 설명 없이 나의 작품은 스스로 빛나는가.' 란 물음으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 「우리 다시 만나요」는 따뜻함과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말이다. 더불어 무덤덤하게 내 뱉는 형식적인 말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흔하게 하는 말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는 의미에서의 작업이다. 헤어질 때 할 수 있는 애매함과 모호함을 가진 이 말을 처음에는 포스티잇에 작업하였다. 흔하게 쓰고 쉽게 기억하지만, 마음 깊숙이 남아 있지 않아도 될 때 쓰는 메모지 포스티잇_작은 글씨로 쓰여 있을 때에는 메모처럼 쉽게 기억되는 정도로 느껴졌었다. 반면에 큰 글씨로 현수막처럼 인쇄되어 벽을 감싸서 보이니, 마치 큰소리로 얘기해서 이 말을 꼭 지켜야 될 것 같은 느낌이라서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 ●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감사한 것들이 많은데,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감이 크지 않아서 답답할 때가 많다. 욕심이 많아서, 느낌에 의존하여서, 가치 있는 삶의 기준에 비중을 두어서 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답은 없지만, 내 삶을 온전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감사함과 행복함이 함께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작업을 한다. 작업을 하다보면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생각해보기'와 같은 가역적 사고를 할 때가 있다. 나에게 이러한 행동들은 작업이 어렵고 힘들 때 가장 많이 하게 된다. ● 처음 작업 했을 때로 돌아가는 것. back to basic. 과거에 머무르는 발전성 없는 선택일수 있다. 하지만, 빈 스케치북에 연필로 명암을 채우고, 심봉대에 흙을 주무르며 만드는 과정들은, 생각하는 상황을 만들게 하여 나 자신을 내면화하는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 이런 생각들에서, 작품을 준비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형태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만들었고, 그 공간은 시간 속에서 점점 변하는 재료로 작업하였다. 그리고 공간과 시간 사이에 사람이 들어가서 작품과 함께 풍요로워 졌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 김도경

손민광_우직한 든든함이 있는 사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1×53cm_2017
손민광_뜻하지 않은 역경 후의 재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cm_2017

일생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경험하게 되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생산하게 된다. 그것들은 직접적일 수도 있고 간접적일 수도 있다. 직접적인 것들은 희로애락을 사람들과 현실에서 함께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경우이며, 간접적인 것들은 텔레비전 등의 매체, 스마트 폰, 여러 인터넷 매체(SNS) 등의 활용으로 만나게 되는 광범위한 사람들과의 만남, 목도하게 되는 사건/사고 등이다. ● 프로이드는 사디즘이나 마조히즘 등의 이상 심리에서 사랑과 미움, 복종과 반항, 쾌와 고(苦)등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양향성(Ambivalence)이라고 하였다. 느낌에 대한 표현, 보이지 않는 것을 눈앞에 토해내기란 쉽지가 않았다. 본인은 여러 가지 형식들을 거치면서 먼저 표현주의 형식으로 느낌과 생각들을 표현을 시도해 보았고 이어 기하학적 추상 등으로도 표현의 다양성을 꾀하였다. ● 모든 작업은 각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그 인물이 위인이나 유명인일 경우 일대기나 일화, 사건 등을 인식한다. sns 등의 매체의 경우 그 인물들이 올린 이미지들과 글들, 그들과 나누었던 댓글과 채팅으로 간접적으로 인물에 대한 정보 등을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그리고 인터뷰나 그 밖의 대화의 녹취 또는 동영상 등의 직접 자료 수집을 활용하여 작업을 진행한다. ● 이번 개인전에서 본인은 화가 이응노와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창작스튜디오에 6개월간 머무르며 일상에서 만난 인물들을 심도 깊게 관찰하고 분석하기 위해 매일 아침과 저녁에 스튜디오 주변을 산책하였다. 본인이 직접 촬영한 현실 이미지와 가상의 디지털 이미지를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같은 장소이지만 하루하루 잔잔하게 변화하는 기후와 풍경, 에피소드들을 닮은 일화를 보여준다. ■ 손민광

Vol.20171015e |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입주작가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