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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제주특별자치도_제주문화예술재단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유니온 gallery Union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6길 7-1 2층 (정오금속 옆 입구)
나는 2012년부터 제주에 머물며, 그동안 해왔던 작업들을 작년 작은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었다. 개발과 보존, 원주민과 이주민, 밀려오는 관광객들과 쌓여가는 쓰레기들 같은 모순된 상황들을 신화를 통해 들여다보았다. 현재의 상황들이 신화 속의 혼돈과 닮아있지 않을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작업은 제주도의 본풀이라는 문화에서 잠시 머물러 본다. ● 섬을 오랫동안 지켜왔던 산, 숲, 바람, 바다 같은 자연들과, 그 속의 사람들. 그들의 삶과 함께 해온 이야기인 본풀이는 지금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이어져 나갈 가치가 높은 제주도의 유산이다. 이러한 본풀이를 직접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심방들을 기록한다.
사진작가 김영갑 선생님은 1985년 제주도에 내려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주의 오름을 촬영하였다. 그가 담은 아름다운 오름의 모습에는 그 아름다운 풍광과 모순되는 제주도민들의 척박한 삶이 투영 되었다. 지금은 아름다운 풍광과 멋드러진 호텔들에 가리워진 예전 어려웠던 시절의 제주도의 모습들이다. 척박한 자연 환경에 물도 먹을 것도 부족했거니와, 탐관오리의 횡포와 4.3사건 등 생존 자체가 너무나 고되었던 그 옛날의 제주도민들은 힘들고 지친 마음을 기대고 의지 할 곳이 하나 있었다. 바로 마을마다 한명씩 있던 심방들이다. ● 심방들은 그들이 가진 예술적 재능을 통해 죽은 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산자들에게는 다시 살아 갈 힘을 실어주었다.
제주의 겉이 아니라 속을 들여다보고 그 시선을 작품으로 남기신 고 김영갑 선생처럼, 제주도의 무당인 심방들의 노래와 몸짓을 내가 가진 시선으로 기록해 보려한다. 심방들이 삶을 대해는 태도와 사람들을 위로하는 구슬프지만 아름다운 행위들을 통해 척박한 현재의 제주의 모습을 담아 볼 계획이다. ■ 김승환
Vol.20171015d | 김승환展 / KIMSEUNGHWAN / 金昇煥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