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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현 홈페이지_namhackhyun.creatorlink.ne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그리다 GALLERY GRIDA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2길 21(창성동 108-12번지) B1 Tel. +82.(0)2.720.6167 www.gallerygrida.com
예전 작업은 붓 터치 하나하나 다양한 색을 사용하고자 했고, 필촉과 색들 조화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아무런 자료 없이 흰 바탕 위에 10년 넘게 그렸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얻은 감각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색과 재료를 계속 바꿈에도 불구하고 그림들이 서로 닮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내 몸이 적응된 프로세스의 변화가 필요한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나는 빈 캔버스에서 창밖으로, 작업실에서 내 삶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동안 단절되었던 내 삶의 풍경과 작품은 자연스럽게 섞이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그동안 사용했던 색의 조합들을 조금은 더 현실적인 이미지에 대입하고자 시도를 하였다. 그 과정에서 나온 작업은 유난히 그림자가 많은 인물과 풍경이 두드러졌다.
특정한 빛 설정에서 그림자로 가려진 형체가 모호한 인물, 강조된 색은 그 인물과 함께 있던 기억과 상상력을 쉽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노란색 녹색 붉은색 등 그림자의 색을 정하고, 그 외의 색은 그리는 과정에서 퍼즐처럼 짜 맞추어 그린다. 색의 선택, 물감의 농도, 붓의 크기나 붓질의 방향 등은 순간순간 판단하여 의미 없는 색이나 붓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경계하며, 더 그리지 말라는 신호가 오기 전까지,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3년 정도 그리다가 돌이켜보니 '그림자'는 그림과 현실, 빛과 색의 연결고리였으며, 좋아하는 컬러들과 붓 터치 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일종의 '멍석' 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남학현
Vol.20171013a | 남학현展 / NAMHACKHYUN / 南學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