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이영수_박순자_조은정_오은희_조수영_김옥희展   2017_1010 ▶ 2017_1019 / 월요일 휴관

이영수_회상, reminiscence_캔버스에 유채_53×46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group Now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윤슬 Gallery Yoon-seul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중로 55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Tel. +82.(0)31.259.1028 www.gglec.go.kr

『Emotion』展에서 emotion은 감동, 정서, 감정, 느낌, 기분, 등을 아우르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motion은 사람이 오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것으로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 무수한 어떤 것들이다. 우리는 감정이라 부르기로 한다. ● 사는 동안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에 휘둘리기도 한다. 때때로 그러한 감정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해 괴로워하기도 한다.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지만 그럴수록 적당히 조절하려 하거나 버티게 된다. 내면에는 소화되지 못한 감정들이 남게 된다. 해수욕을 하듯 감정에 푹 빠져 헤엄치고 싶지만 파도에 휩쓸릴까 두려워 발만 살짝 담그거나 그저 바다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우리는 감정의 바다를 유유히 떠다니고 싶다. ● 우리는 감정을 어떻게든 계속 표현해 왔는지도 모른다. 고전적으로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최근에는 감정emotion과 유사기호icon의 합성어인 '이모티콘' 으로 컴퓨터나 휴대전화에서 문자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글 순화어로는 '그림말'이라고 한다. 표현방식은 다양하게 변하고 있지만 수용되지 못한 감정과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갈증이 난다. 이런 감정과 갈증을 풀어내고 해결하려면 자기만의 표현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 궁극적으로 감정에 빠져 있되 가라않지 않는 삶을 원한다. ■ group now

어린 시절 외갓집에는 고목나무를 휘휘 감고 올라 꽃을 폈던 능소화가 있었다. 꽃을 좋아하시던 친정어머니도 앞마당에 꽃을 많이 가꾸셨는데 지금 어머니는 안 계셔도 친정집마당에는 여전히 해마다 능소화가 꽃을 피운다. 꽃들은 내 유년시절과 어머니를 연상하게 한다. ■ 이영수

박순자_아이슬랜드 포피_캔버스에 유채_84×40cm_2017

양귀비는 천국과 지옥, 풍요와 결핍, 삶과 죽음을 하나로 묶는다. 어떤 저자는 그 메시지를 이렇게 전한다. '인생이 헛되다는 것을 알라. 밖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시 하지 말라. 나의 잠깐 왔다 가는 아름다움에 사로잡히지 말라 왜냐하면 내안에 죽음과 망각의 씨가 있기에.' 하지만 나의 작품속의 꽃 양귀비는 죽음도 망각의 씨도 없다. ■ 박순자

조은정_밀도_캔버스에 유채_46×38cm_2017

사물은 빛을 가지고 있다. 빛은 선으로 표현되고, 선들은 쌓여 면이 된다. 선은 물체를 세분화하고 평면화 한다. 선은 물체 고유의 색에 충실하다. 선은 색을 쌓아간다. "예술가는 자기만의 리얼리티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조형적 수단을 사용한다." 마크 로스코가 말하듯 선은 조형적 수단일 뿐이다. ■ 조은정

오은희_Jeju_캔버스에 유채_45.5×52.7cm_2017

jeju 시리즈는 올레 길을 걸으며 느꼈던 충만함에서 시작되었다. 표현하지 못한 불만들에 마음이 엉켜있던 시절,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바닷길, 숲길, 동네 골목골목을 걷고 있으면 가슴 가득 차오르는 따듯한 흡족함이 마음속까지 전해진다. 시나브로 자연히 치유되던 그 순간이 '제주 작업'을 계속하게 한다. 또한 길은 소소한 것과 느림에 마음을 둘 수 있게 안내한다. 제주의 바람, 별, 진한연두 빛 바다, 검푸른 흙, 구부렁구부렁 밭, 구멍 숭숭 돌담, 한적함, 풀냄새, 낮은 건물들 그리고 올레 길. ■ 오은희

조수영_바람 불어 좋은 날_캔버스에 유채_46×53cm_2017

구름이 지나가는 자리에서 바람을 맞으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우연히 마주한 연꽃, 감성을 자극했다. 구름과 바람과 연꽃 NeverEnding story... ■ 조수영

김옥희_바라 봄~_캔버스에 유채_65×45.5cm_2017

그림이란. 캔버스 위에 내 마음을 담아낸다. 나를 위로 한다 형태로, 색으로, 느낌으로 참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려내고 좋아하는 색을 절제하여 찍어 본다. 부드럽고 따스한 커피한잔 들고 그림 앞에 앉는다. 캔버스 앞에 앉을 때마다 나는 여행을 떠난다. 그림 속으로... 조금 외롭고 쓸쓸하지만 인생이란 늘 그렇게 조금은 외롭고 쓸쓸한 것을 완전한 채워짐이 없다. ■ 김옥희

Vol.20171010b | Emotion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