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숨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천천히 숨을 내쉬며 오로지 나의 자아에만 집중하여 나의 모든 것을 쉬게 놔두기. 의식을 잃고 잠을 자거나 꿈을 꾸는 것이 아닌 깨어 있는 정신으로 나의 모든 것을 쉬게 하는 것. 나를 텅 비우게 만드는 것.

휴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17

LUNCH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100cm_2017

SCARF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7

휴식의 대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93.9cm_2017

식물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260.6cm_2017

안소현_휴식의 숨展_갤러리 시작_2017

안소현_휴식의 숨展_갤러리 시작_2017

그렇게 오로지 휴식만을 위한 숨을 고르고 나면 한층 투명하게 맑아진 기분이다. 나를 옭아매고 복잡하게 만들었던 일들이 날아가 버린 느낌. 그 무엇에도 속하지 않은 가벼워진 나. 가만히, 가만히 아무렇지 않게 있다보니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들이 되었다. ■ 안소현

Vol.20170930e | 안소현展 / AHNSOHYUN / 安昭炫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