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LOTTE GALLERY YEONGDEUNGPO STOR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46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Tel. +82.(0)2.2670.8888 blog.naver.com/ydpgallery1 www.facebook.com/ydpgallery
롯데갤러리에서는 문자와 언어, 텍스트를 소재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꿈꾸는 몽상가 박규리 작가의 전시를 마련한다. 작가는 최근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그리고 SNS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며 작가만의 입지를 굳히며 주목 받고 있다.
작가는 텍스트를 그리거나 또는 써 내려가는 행위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펼쳐나간다. 그 텍스트들은 때로는 의미가 있고 때로는 의미가 없기도 한데, 작가는 직접 쓴 텍스트를 확대 또는 축소, 반복 등의 변형을 거쳐 작품화 한다. 이 같은 과정의 반복을 통해 단어나 문장이 가지고 있는 직접적인 의미 전달력,가독성 등을 깨뜨리고 의미가 없는 획으로 남겨둠으로써, '한눈에 보이지만 한번에 읽을 수 없는' 이미지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분명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텍스트가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것, 그러나 시각적으로 공감과 소통이 가능한 아이러니를 작품에 담아내며 감각적인 작업을 리드미컬하게 화면에 담아낸다.
대중들에게 작가의 작업을 폭넓게 알리게 된 작업인 'The Bag Project'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방'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고객이 원하는 문구 등을 커스텀 해주는 방식으로 최근 온오프라인내 이슈가 되는 프로젝트이다. 가방은 가방 주인만의 필요에 의한 또는 취향을 반영한 개인적인 소지품들을 담고 그 주인과 매일을 함께한다. 그 개인적인 소품을 통해 '사물' 혹은 '공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며 그 공간의 큰 틀에 작가의 '꿈'을 담아낸다. 작품과 제품 중간지점에서 작가와 관객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는 가방 위에 하는 작업은 관람객과 쉽게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켈리박이라는 타이틀로 활동하던 작가가 박규리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첫번째 개인전으로 작가의 작업 모티브인 '꿈'이라는 주제 안에서 본인의 꿈을 기록하기 위한 레터링에서 발전하여 다양한 드로잉 및 회화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커스텀 이벤트, 작가와의 대화 등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켈리박 : 박규리 작가만의 감각을 여실 없이 드러내는 이번 전시에 푹 빠져 보기를 기대한다. ■ 롯데갤러리
'꿈' 이라는 주제는 참 흔하다. 꿈을 꾸는 사람과 기도를 하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은 모습도 감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 "꿈과 음악" 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듣는 기분으로 그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직접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 문자 (text) 의 변형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하거나 꿈을 꾸는 듯한, 음악을 듣는 듯한 혹은 기도를 하는 듯한 -눈을 감은 몽상가들이 등장한다. 단순한 주제이고 단순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숱한 밤의 시간, 철학자의 책을 붙잡고 인생의 답을 구하는 복잡한 사람이지만 그 복잡한 고민들은 생활도, 공간도, 작업도 간결해지기 위함이라는 아이러니. 나의 아이러니들은 종이와 캔버스 위로 고스란히 옮겨진다. 매일 작업을 한다. 매일 꿈을 꾼다.매일 기도를 한다. ● 나의 작품 앞에 서있는 당신에게 잊었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다면, 잊었던 음악을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면 나의 작업은 역할을 다한 것이다. ■ 켈리박
Vol.20170926k | 켈리박展 / Kelly Park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