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테헤란에서 태어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테헤란예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그래픽디자이너, 북일러스트레이터, 광고제작자로 일했다. 1969년, 그는 이란 청소년지능개발연구소 (Kanoon)의 영 화 부문을 공동설립하고 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1970년 이후 수많은 영화를 연출하였고, 칸 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1992), 체리향기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1997), 유네스 코 펠리니 황금메달(1997), 베를린예술아카데미 콘라드 울프상(2003), 일본미술협회가 수여하는 다 카마쓰노미야 전하기념 세계문화상(2004) 등 전 세계 유수의 기관이 수여하는 주요한 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6년 7월,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사진가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그의 시는 영어, 이탈리 아어, 프랑스어, 아랍어, 포르투갈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었고, 40년 넘게 작업 을 이어온 키아로스타미의 사진은 뉴욕현대미술관 PS1(MoMA PS1), 런던의 빅토리아&알버트박물 관(Victoria & Albert Museum), 젤다치틀갤러리(Zelda Cheatle Gallery), 토론토의 아가칸박물관 (Aga Khan Museum)을 비롯하여 전 세계 주요 박물관 및 갤러리에 전시되었다. ● 그가 태어난 이란에서 촬영된 키아로스타미의 스노우 시리즈는 추상에 가까우며, 그의 미니멀리즘적 영화 방식과도 비슷하다. 그는 자신의 사진을 최소한의 미학으로 자연을 찬양하는 하이쿠(일본의 시) 와 문인화에 비유했다. 키아로스타미에게 있어 사진 행위는 주로 실존적 내향성의 한 형태로 도시의 무질서로부터 벗어나 자신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치유의 한 방식이었다. 스노우 시리즈는 그의 작품세 계에서 드러나는 자아성찰적 요소로 관객들을 이끌고 있다. "성전에 들어서며 수많은 상념에 흔들리다 밖으로 나서니 그새 온 세상이 눈 천국"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Abbas Kiarostami_Snow No.8_레그페이퍼에 디지털 프린트_57×90cm_2002

Abbas Kiarostami_Snow No.14_레그페이퍼에 디지털 프린트_57×90cm_2002

Abbas Kiarostami_Snow No.35_레그페이퍼에 디지털 프린트_57×90cm_2002

Abbas Kiarostami_Snow No.39_레그페이퍼에 디지털 프린트_57×90cm_2002

Abbas Kiarostami_Snow No.44_레그페이퍼에 디지털 프린트_57×90cm_2002

Born in Tehran in 1940, Abbas Kiarostami studied at the College of Fine Arts of the University of Tehran, then worked as a graphic designer, book illustrator, and advertising filmmaker. In 1969, he co-founded the cinema division of the Institute for the Intellectual Development of Children & Young Adults (Kanoon) in Tehran. Since 1970 he directed numerous films for which he received important awards and prizes all over the world, among them the Prix Roberto Rossellini at the Cannes Film Festival (1992), the Palme d'Or at the Cannes Film Festival for Taste of Cherry (1997), UNESCO's Fellini gold medal (1997), the Konrad Wolf Preis of the Academy of the Arts, Berlin (2003), and the Praemium Imperiale (2004) awarded by the Japan Art Association. Abbas Kiarostami passed away in July 2016. ● Besides making films, Abbas Kiarostami was also a photographer and a poet. His poetry has been translated into English, Italian, French, Arabic, and Portuguese and has been published in many countries around the word. The photos he took over 40 years have been shown at major museums and galleries in the world, including New York's MoMA and PS1, London's Victoria & Albert Museum and the Zelda Cheatle Gallery, Toronto's Aga Khan museum. ● Shot in his native Iran, Kiarostami's Snow series photographs verge on abstraction, and, much like his films, are concerned with reducing a subject to its essence. He compared his photography to haiku and literati paintings, both mediums that celebrate the natural environment through a minimalist aesthetic. For Kiarostami, the act of photography was primarily a form of existential introversion, a restorative reflection and connection with his self, a form of therapy away from the urban sprawl. The series is intended to engage viewers in an environment that infers the introspective element of Kiarostami's art. "Inside the shrine I thought a thousand thoughts and when I left it had snowed" ■ Abbas Kiarostami

Vol.20170924i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展 / Abbas Kiarostami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