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구올담 갤러리 KOOALLDAM GALLERY 인천시 부평구 경원대로 1418(부평동 185-1번지) Tel. +82.(0)32.528.6030 www.kooalldam.com
나의 작업은 예술과 나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거리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라는 신분으로 하얀 캔버스 위에 무언가를 그려내야만 한다는 중압감은 두려움 그 자체로서 막연함과 불안함을 동반한다. 그러나 무언가를 그리고자 하는 의지와 표출하고자 하는 표현의 강박은 막연함과 두려움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대상을 탐색하고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회화와 예술, 그리고 나와의 관계가 가장 적절히 설명되는 시각적 환경이 바로 '밤'이다. 밝은 대낮에는 의심스럽지 않던 풍경들이 밤이되어 어둠이 깔리면 낯설고 두려운 풍경들로 둔갑하는데, 이러한 심리적 변화는 내가 텅 빈 캔버스 앞에 마주한 두려움의 감정과 동일시된다. ● 또한 밤의 풍경 사이에서도 내가 발견하는 미세한 불빛들은, 순식간에 내 시각안에서 대상을 주인공의 역할로 바꿔주는 신기루를 발생시킨다. 나는 내 시각안에서 주인공이 된 사물들을 포착하려 캔버스위에 담아내지만 미처 설명하지 못한 감정들은 덤덤히 보내주기로 한다. ■ 박소라
Vol.20170923j | 박소라展 / PARKSORA / 朴소라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