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과 방생의 창

박소라展 / PARKSORA / 朴소라 / painting   2017_0916 ▶ 2017_0929 / 일,공휴일 휴관

박소라_포획과 방생의 창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구올담 갤러리 KOOALLDAM GALLERY 인천시 부평구 경원대로 1418(부평동 185-1번지) Tel. +82.(0)32.528.6030 www.kooalldam.com

나의 작업은 예술과 나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거리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라는 신분으로 하얀 캔버스 위에 무언가를 그려내야만 한다는 중압감은 두려움 그 자체로서 막연함과 불안함을 동반한다. 그러나 무언가를 그리고자 하는 의지와 표출하고자 하는 표현의 강박은 막연함과 두려움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대상을 탐색하고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박소라_포획과 방생의 창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7
박소라_포획과 방생의 창_캔버스에 유채_112×324cm_2017
박소라_포획과 방생의 창_캔버스에 유채_112×324cm_2017

이처럼 회화와 예술, 그리고 나와의 관계가 가장 적절히 설명되는 시각적 환경이 바로 '밤'이다. 밝은 대낮에는 의심스럽지 않던 풍경들이 밤이되어 어둠이 깔리면 낯설고 두려운 풍경들로 둔갑하는데, 이러한 심리적 변화는 내가 텅 빈 캔버스 앞에 마주한 두려움의 감정과 동일시된다. ● 또한 밤의 풍경 사이에서도 내가 발견하는 미세한 불빛들은, 순식간에 내 시각안에서 대상을 주인공의 역할로 바꿔주는 신기루를 발생시킨다. 나는 내 시각안에서 주인공이 된 사물들을 포착하려 캔버스위에 담아내지만 미처 설명하지 못한 감정들은 덤덤히 보내주기로 한다. ■ 박소라

Vol.20170923j | 박소라展 / PARKSORA / 朴소라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