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烏鵲橋 : 잇다

Prism.5th.展   2017_0916 ▶ 2017_0921

초대일시 / 2017_0916_토요일_02:00pm

참여작가 Shih Yi-Ting_Chiu Dou_Book Huang 박숙민_성인제_최단미_Hikaru_Saori Tsuda

주최 / 아트그룹 프리즘 주관 / 예술인협동조합벼리_Star Harvests

관람시간 / 09:00am~05:00pm

Teh-Chun Art Gallery No.1, Shida Rd., Da'an Dist. Taipei City, 106 Taiwan

대만과 한국, 일본에 공통으로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하늘의 '견우성', '직녀성'과 '은하수'를 모티브로 한 전설로 바로 "견우와 직녀" 이야기이다. 하늘에서 사는 견우와 직녀는 까마귀와 까치가 놓아주는 다리인 '오작교(烏鵲橋)'를 통해 1년에 한 번씩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만남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열심히 각자의 일인 농사와 직물 짜는 일을 할 수가 있었다. 여기에서 비롯되어 오작교는 '사랑을 이어주는 역할'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Hikaru_Even cheetahs love flowers_토사 종이에 무기안료_60.6×72.7cm_2017
Hikaru_Whale_토사 종이에 무기안료_60.6×72.7cm×4_2017
성인제_대화_한지에 채색_59×81cm_2017
성인제_가까이에_한지에 채색_64.8×49cm_2017

대만과 한국, 일본은 같은 유교 문화권에 속한 형제나라다. 그래서 서로 뭉치고 통하기 좋은 비슷한 문화와 사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삼국 각 나라가 쌓아 온 고유의 역사와 전통이 있고 그로 인해 형성된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있다. 오랜 역사의 시간동안 삼국은 첨예한 국제관계의 이해 속에서 서로 협력하기도 하고 때로는 대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국이 원하는 궁극의 목적이 이해와 상생, 즉 평화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최단미_The Plants_한지에 채색_72.7×53cm_2017
최단미_The Present_한지에 채색_45.5×53cm_2017
Chiu Dou_A Diar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목탄_19×24cm_2016
Chiu Dou_Onl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목탄_95×148cm_2016

우리는 무엇으로 서로를 평화롭게 하나로 이을 수 있을까? 뻔한 답인 것 같지만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품어버리는 힘'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라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 '예술'이다. 예술은 인간이 가진 보드라운 마음의 속살을 건드린다. 그것은 태초에 인간이 생겨날 때 심겨진 신을 향한 사랑의 마음인 동시에 형제를 향한 사랑의 마음, 곧 인류애이다.

Saori Tsuda_His eyes looking ahead 1000 year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0cm_2017
Saori Tsuda_Scope of thought- idea_종이에 아크릴채색, 수채_24.2×33.3cm_2016
Shih Yi-Ting_Slowly Brighten_종이에 무기안료_33×67cm_2017
Shih Yi-Ting_The Fruit Tree Which in the Stone Gap_종이에 무기안료_122×21.5cm_2017

도쿄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해오던 전시 '프리즘'이 5회 째를 맞아 특별하게 대만에서 대만 작가들과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는 더욱 특별하게 대만, 한국, 일본의 어린이 작가들도 함께하게 되었다. '좋은 예술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온 '프리즘'의 작지만 꾸준한 움직임에 좀 더 많은 힘이 보태지게 된 것에 감사하며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린다.

Book Huang_There Are People Waiting for Me Over There_캔버스에 유채_45×60.5cm_2017
Book Huang_Break the Dawn_캔버스에 유채_60.5×72.5cm_2017

대만, 한국, 일본의 작가들과 어린이들은 삼국, 더 나아가 세계가 언제나 평화롭기를 소원하는 한 마음으로 작업하였다. 기나긴 역사 속에서 삼국의 문화를 잇는 설화 속의 오작교. 이 전시가 또 한 번의 오작교가 되어 3국과 세계의 사랑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 프리즘

Vol.20170920j | 오작교烏鵲橋 : 잇다-Prism.5th.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