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의 방

백남준_백미옥_유남권_윤정선_이성민_필승_최상용展   2017_0908 ▶ 2017_1113

백남준_세기말인간 Fin de Siecle_혼합재료, 단채널 영상_가변설치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10:30pm

키미아트 KIMIART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47(평창동 479-2번지) 1,2층 Tel. +82.(0)2.394.6411 www.kimiart.net

9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키미아트 기획전 '호기심의 방'을 진행한다. 지금의 박물관 갤러리의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7세기 유럽의 부유한 귀족들과 상인의 집에는 특별히 설계된 건물이나 방이 있었다. 그 방에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진기한 것들을 위한 진열실, 즉 '쿤스트캄머(Kunstkammer)라 불리는 이 공간은 현대의 박물관 이나 미술관, 혹은 갤러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인문주의자의 이상적 지식형태인 백과사전적 원리에 입각한 시각적 욕망이 응축된 쿤스트캄머에는 소수의 왕족과 귀족들만이 초대받아 수집품들을 감상했다.

백미옥_Psychokinesis_광목에 아크릴채색_162.1×227.3cm, 162.1×70cm_2001
유남권_ottower_나무에 옻칠마감_450×385×385cm
윤정선_The Shepherd Girl_도자_16×13×3cm_2015

그리고 4세기라는 시간의 변화 속에 호기심은 보다 우리와 가까이에 존재하게 되었다. 작품들은 단순히 감상의 대상으로서 존재하는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 깊숙이 살아 숨쉬는 존재로서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럽게 예술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또한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키미아트는 또 다른 쿤스트캄머, 호기심의 방 전시를 선보이려한다.

이성민_Drawing of mind-2_철, 가스 절단_50×40×1.5cm_2014
최상용_때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_ 철, 동, 목재, 혼합재료_74×150×30cm, 45×40×30cm_2004
필승_Pink minicar_단채널 영상_00:02:08_2017_부분

종래의 쿤스트캄머가 작품만을 쌓아 둔 전시에 특화된 죽은 공간이었다면 키미아트는 집을 리모델링한 갤러리라는 공간의 정체성, 자기언급을 통해, 생활과 예술이 공존하고 동화되는 공간을 제시하려한다. 본 전시를 통해 키미아트는, 전시를 위한 공간 안에 다시 집이라는 구조를 생성시켜 일상의 공간 안에서 작품과 생활소품의 어우러짐을 가늠해본다. ■ 키미아트

Vol.20170914g | 호기심의 방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