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entation(prologue)-인간의 예배당

미소展 / MISO / 美笑 / painting   2017_0911 ▶ 2017_0924 / 일요일 휴관

미소_사막에서의 외침_캔버스에 유채_195.3×324.5cm2017_부분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2017 싹수 프로젝트

관람시간 / 07:00am~12:00pm / 일요일 휴관

비영리전시공간 싹 NONPROFIT ART SPACE_SSAC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287-1 B1 Tel. +82.(0)53.745.9222

" 바위가 모래로 변하듯, 사람들도 무정형의 군중으로 변한다. 그런데 이 군중은 '사막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모든 표면에 남아있으면서 위대함과 진실을 거절하기 위해, 기꺼이 높은 곳을 허물고, 깊은 곳을 모래로 메운다." ([Je vois Satan tomber comme l'elair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_René Girard) ● 이사야서 40장 3~5절을 해독한 구절이다.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문구에 모방위기를 대입해 군중의 심리와 집단의 모방 욕구에 대하여 꼬집어낸다. ● 성서는 애초에 신을 위해 적혀진 구절들이 아니다. 하여, 모든 문화의 근저에 있는 '박해의 텍스트'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우리의 도처에 있는 선행된 현상들을 상기시키게 한다.

미소_사막에서의 외침-1_캔버스에 유채_195.3×324.5cm_2017
미소_사막에서의 외침-2_캔버스에 유채_195.3×324.5cm_2017
미소_의 승리_캔버스에 유채_193.9×112.2cm_2017
미소_DIKE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7

이사야서는 포로된 군중이 해방자의 대로를 닦아야함을 노래하며 늑대와 어린양이 함께 풀을 뜯고, 울음소리도 부르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새 땅을 약속한다. 군중들은 선지자의 그 외침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기꺼이 높은 곳을 허물고, 낮은 곳을 메운다. ● 나는 그것이 포로를 구할 왕이나 우상을 위한 길보다 스스로 도달하고자 하는 해방을 위한 길이라 해석한다. 우리는 모방적 경쟁관계에 놓여 관계과 욕구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고뇌하고, 폭력을 안는다. 그러나 그것을 제 때에, 충분히 애도할 시간이나 여유를 누리지는 못한다. 하여, 굴곡지고 흠이 깊게 파인 스스로를 메우고 허물어 자신을 위한 대로를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 ● 끊임없이 자신의 폭력을 나열하고, 마주해야한다. 이후에 애도가 가능한 순간이 오면, 기꺼이 스스로를 애도하라. 그것을 위해 인간의 예배당이 존재한다. ■ 미소

Vol.20170912j | 미소展 / MISO / 美笑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