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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토크 & 클로징리셉션 / 2017_0926_화요일_06:00pm 김지혜(미학/독립큐레이터) × 인터미디어Y * 선착순 20명, 성함 및 연락처를 [email protected]로 송부
2017 아이공 신진작가지원展
주최 /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주관 / 미디어극장 아이공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 김장연호_김가영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미디어극장 아이공 I-GONG Alternative Visual Culture Factory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53 B1 Tel. +82.(0)2.337.2873 www.igong.org
2017 아이공 신진작가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팀) 중 올해 두 번째 신진작가지원전으로 인터미디어Y의 『완전한 기억』을 진행한다. 우지연, 이상수, 김명희 3인으로 구성된 인터미디어Y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메타적 접근을 통해 우리의 인지, 장소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프레임'과 '장소성', 그리고 '기억과 인지의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키네틱 영상설치, 프로젝션 영상설치를 활용한 방식으로 풀어놓는다. ● 우리의 일상은 프레임에서 프레임으로 옮겨가는 물리적 이동의 연속이라 볼 수 있다. 출근길에 바라보는 지하철 창 밖도 하나의 프레임 속 풍경이며, 전시를 보러 갔을 때 펼쳐지는 작품이 놓인 장소 또한 하나의 프레임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놓인 물리적 프레임 속에서 제한적인 인지, 인식과 사고를 하게 된다. ● 어쩌면 '완전한 기억'이란 제한된 프레임 내에서 최대한 '완전에 가까운'기억일지도 모르며,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틀과 기억의 관계성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미디어Y는 『완전한 기억』을 통해 '장소성'으로 한정된 프레임 속에서 우리가 인지하는 범위와 방식에 대해 고찰하도록 하며 나아가 보편적 인지방식의 틀을 깨고자 한다. ● 「인터미디어」의 작품은 '프레임'을 컨셉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사각형의 틀은 사회적 약속에 의해 객관적이고 완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맥락이 잘려나간 단편적 상황일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프레임의 허구적 속성을 드러내며, 인간이 갖고 있는 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는 작품을 기획한다. ● 「Round Table」은 원형 테이블과 회전하는 모니터의 영상과 소리를 이용한 키네틱 영상 설치 작품으로, 원형 테이블과 타블렛PC, 모터 구동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동그란 탁자와 위에 있는 하나의 모니터가 함께 움직인다. 프레임을 따라 들리는 소리가 어느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려준다. 여러 사람이 대화하고 있지만 프레임 안에서는 모니터와 가까운 의자에 앉았던 사람의 목소리만 들린다. 관람자는 모니터를 따라가며 가까이 앉아 있는 화자의 목소리만을 들으며 사건을 유추하고 파악한다.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관람자는 결국 프레임 속의 이미지와 상황들이 진실 된 것이 아닌 인간의 인지에 의해 구성된 허구의 상황임을 알게 된다.
'홍대'는 사람들에게 홍익대학교뿐만이 아니라 인근에 형성되어 있는 상권들과 거리의 분위기까지 떠오르게 만든다. 변화가 많은 이 홍대 거리에서 여러 가게들과 공연들은 이 거리를 스치듯이 지나간다. 사람들의 기억은 자신의 주관에 의해 어느 일부분은 과장하고, 그 외의 것들은 축소한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시각에 따라 서로 다른 기억으로 남는다. 「The memory of the scene-Hongdae」는 장소의 풍경과 장소에 관한 사람들의 기억을 '프레임'과 연관 지어 나타내는 작업이다. ● 건물 모양의 설치물에 뚫려 있는 프레임만을 통해서 관람객은 영상을 보게 된다. 그 안에서 보이는 색깔과 들리는 소리들에 의해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유추한다. 그리고 작품의 다른 면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 사라지고 새로 채워지는 간판들을 보며 흔적이 스쳐 지나가는 홍대의 거리를 보게 된다. 그로 인해 관람객은 자신이 본 프레임 속 풍경은 일부분일 뿐임을 알게 된다. 결국 프레임 속 상황은 진실이 아닌 인간의 인지에 의해 구성된 허구의 상황임을 보여준다. ● 우리는 작품들을 통해 상황들이 변형, 왜곡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에 관한 기억들을 상기시키고, 사람이 갖고 있는 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고자 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익숙하게 알고 있던 관습을 깨고,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를 기대한다. ■ 미디어극장 아이공
카메라가 재현의 도구로 사용됨에 따라, 사람들은 사진이 객관적이고, 사진 속 상황은 진실이라고 믿어왔다. 우리는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인 프레임을 부각시키면서 그 안의 상황이 거짓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으로 작품을 전개시키고자 한다. ● 사람들은 무언가를 인지할 때, 그 주변과의 상호작용과 맥락을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인지하게 된다. 일상에서 프레임을 통해 보여 지는 것은 선과 면들로 이루어진 조형요소들일 뿐이지만, 이를 보는 사람들은 이들을 단편적으로 인지하면서 대상화하고 맥락을 규정짓는다. 이때 그들은 자신의 경험과 원근법을 바탕으로 요소들의 위치와 상황을 상상하며 읽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제도화된 시각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오류와 한계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각형의 틀은 아파트 창문부터 텔레비전, 스마트폰 같은 다양한 매체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즉, 일상 속의 풍경에 프레임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틀 안의 상황들이 만들어진 가짜라고 볼 수 있는 이유는 안과 밖의 상관관계가 만들어내는 사실과 정의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의 한 쪽 벽면에 드리워진 괴물 그림자를 생각해보자. 사실 괴물 그림자는 스탠드 조명 앞에 놓아진 조그만 장난감의 그림자일 뿐이다. 여기서 그림자가 드리워진 벽을 시각의 울타리라고 생각할 수 있고, 스탠드 조명과 장난감은 울타리의 안과 밖의 상관관계를 규정하는 사실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하듯 프레임 밖은 자연스럽게 제외되어 지각되지 않았다. 결국 안에 있는 대상은 밖과의 인과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채 단편적 그 자체만으로 실체를 지닌 것처럼 인지된다. 그리고 프레임은 선택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울타리를 설정한 사람은 많은 것을 제외하고 일부분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틀 안의 대상들에게 가치가 생기고 선택한 이유에 관한 담론이 생성되지만, 설정한 사람과 보는 사람 간에 오류와 소통의 차단이 생기면서 완벽한 객관성이란 존재하지 않게 된다. ● 「인터미디어」의 작업은 프레임 안의 내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인지의 과정과, 그것의 한계와 오류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프레임 안에서 처음 보이는 것과는 다른 의외의 상황들이 전개되거나, 혹은 안과 밖의 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며 과정과 결과를 대치시키는 작업들을 통해 인간이 갖고 있는 인지의 당연성과 확실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작업을 기획한다. ■ 인터미디어Y
Vol.20170912f | 인터미디어Y展 / Intermedia Y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