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veil

아트컴퍼니 긱 젊은작가지원展   2017_0907 ▶ 2017_1119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0909_토요일_05:00pm

part1 조은혜 2017_0907 ▶ 2017_0917 part2 윤혜선 2017_0921 ▶ 2017_1001 part3 정유림 2017_1012 ▶ 2017_1022 part4 김효진 2017_1026 ▶ 2017_1105 part5 신새록 2017_1109 ▶ 2017_1119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_12:00pm~06:00pm

아트 컴퍼니 긱 Art Company GIG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31-5 B1 Tel. 070.7795.7395 www.artcompanygig.co.kr blog.naver.com/suntory0814

서래마을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에서는 올 9월 7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젊은작가지원전 "UNVEIL"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인전의 경험이 적은 젊은 신진작가들을 발굴, 기획한 전시이다. 아트컴퍼니 긱은 한국의 젊은 작가를 발굴, 양성, 후원하는 갤러리의 성격에 맞게 새로 다듬어진 공간에서 젊은작가 후원전으로 재개관을 하게 된다. 이들 다섯 작가는 경희대, 이화여대, 성신여대, 창원대, 홍익대 출신으로 출신학교 교수의 추천을 받아 전시가 기획되었다. 김효진 작가는 이화여대 출신으로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주변 환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대상들을 화폭 안으로 가져와 그 에너지들을 상상하여 자유롭게 표현해내어 환상적이고 몽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홍익대 출신의 신새록 작가는 시선이 머무는 길가의 다양한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한다. 성신여대출신의 윤혜선 작가는 현대인 누구나 겪는 압박감과 불안감을 높은 수준의 완성도로 작품에 표현한다. 경희대 출신의 정유림 작가는 신인답지 않게 국내외 중소형 아트페어 참여도가 높으며 화려하지만 가볍지 않은 패턴과 컬러위주의 사슴, 인형 등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작품을 한다. 마지막으로 창원대 조은혜 작가는 물을 소재로 한 작업을 한다. 물위에 햇빛이 반사되어 찬란하게 비추는 모습을 이미지화한다. 또한 일본과 독일의 베를린 등 다양한 해외전시 및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작가이다. ● 9월 7일 시작하는 이번 기획전은 5명의 작가가 10여일의 기간 동안 개인전의 형식을 가지고 릴레이로 진행되며 추석연휴기간동안 인터미션을 가지고 전시는 11월 17일에 막을 내린다. 전시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오후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조은혜, 물빛5_닥지에 채색, 은박_90.9×72.7cm_2016
조은혜, 물빛6_닥지에 채색, 은박_90.9×72.7cm_2016

물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물결을 바라보면 바람이나 하늘, 주변에 의한 미묘한 변화는 물의 유동적인 형태와 더불어 마음의 동요를 불러일으킨다. 심리적으로 내면에 그러한 동요는 안정적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여러 방향으로 일렁거린다. 주변의 상황에 따라 내면의 물은 합쳐지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며 수많은 모습으로 변화된다. 그 과정 속에서 일종의 단련의 시간을 거친다. 물이 오랜 시간을 걸쳐 넓은 바다로 나아가듯이 나 또한 그러한 수련을 과정을 통해 더 넓어질 준비를 해나간다. 마음에 일렁이는 동요는 잔잔해지기를 원하듯 속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많은 것이 들어있지만 겉은 항상 유순하게 흘러간다. 화면의 이미지는 궁극적으로 '나'자신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외형은 크게 동요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내면에는 수많은 동요의 물결이 치고 그 안에서 작은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마치 멀리서보면 잔잔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혼란과 복잡함이 뒤엉켜있다. 화면 속 수많은 선과 점과 면은 제멋대로 흩여져있지만 하나의 넓은 바다를 이룬다. 이 모든 것을 묶어주는 힘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수련을 반복하는 작업의 과정인 것이다. 화면을 채우고 비우는 과정을 통해서 물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민족 그리고 인간, 생명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물을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필요로 한다. 외적으로 흐르는 물을 우리가 살아가고 생활하는 공간속에 끌어옴으로써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사용한다. 이렇듯 「인간의 삶 – 물 – 나」 이 세 개의 연관성을 발견하고 관찰하여 근원적인 깊은 곳까지 다가가며 물의 원형성에 대한 물음을 제시하고 싶었다. ■ 조은혜

윤혜선_낮과 밤 사이_장지에 혼합재료_90×90cm_2017
윤혜선_얼마나 많은 선_장지에 혼합재료_90.2×160cm_2017

나의 작업을 관통하는 것은 공포와 불안이었다. 그것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이나,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 특정한 공간이나 사물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공포감, 현재의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으로 느끼는 불안감이 결국엔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끝을 맺는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 하듯 끊임없이 나를 저울질 한다. 그리고 그러한 불분명한 불안이 결국 나를 잠식시킨다. 불안하고 명확하지 않는 불완전한 것들이 모여 현재의 작업에서는 어둡고 축축한, 때로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미지의 세계를 화면 안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 윤혜선

정유림_마차 탄 말_장지에 채색_60×72.5cm_2015
정유림_수중낙원_장지에 채색_100×80.3cm_2017

예술의 가치는 소수만을 위한 예술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에 있으며, 이에 연구자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이러한 모더니즘적 위계질서로 다소 '하위문화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왔던 이러한 장식적 요소들을 재조명하고, '고급'이나 '저급'이라는 틀을 벗어나 본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소화하여 표현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본인이 추구하는 이러한 가치의 예술은 윌리엄 모리스가 언급한 '보편예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연구자는 이러한 보편예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수단으로서 '패턴'과 '장식'이라는 요소를 작업에 선택했다. '패턴'과 '장식'은 예술가의 자기표현 외에도 대중예술을 위한 욕구를 포함하고 있는 장르로, 대중과의 친근한 관계를 유도하기 때문에 연구자의 예술관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판단하여 '패턴'과 '장식성'을 공간처리에 있어 주된 요소로 사용하였다. 둘째, 본다는 것은 율동적인 방식으로 행해질 때 가장 효과적이고 유쾌하다. 반복된 패턴의 사용은 시선의 이동으로 화면에 동적인 느낌을 주어 시각적인 힘의 강약 효과와 더불어 공간적인 리듬을 부여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동시에 화면이 외부의 공간으로 무한히 지속될 것 같은 확장 효과를 가져 오며, 자연물이든 인공물이든 어느 틀에 구애받지 않고 우연적 반복을 통해 단순하면서 가장 강한 효과를 낼 수 있다. ■ 정유림

김효진_단 잠2(sound sleep2)_드로잉 연작_종이에 색연필, 꼴라쥬_91×116.8cm_2017
김효진_움직임(示)움직임(臱)_장지에 채색(분채, 석채 호분)_각 140×110cm_2017

Hue- forest (색조,休- 숲) ●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족, 식물, 다양한 사물들을 지속적으로 살폈고, 애정에서 비롯된 그 관심은 그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진다. 이러한 욕구는 단순히 대상 그 자체의 겉모습에만 머물지 않고 대상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호기심으로 확장된다. 대상들의 눈에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대상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를 시각화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상이 가지는 기존의 겉모습과 다르게 바라보고 표현한다. 가령, 보이지 않는 움직임은 인간의 수면행위, 식물의 생명활동 등이 있다. 인간이 심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행하는 행동 중 에너지를 비축하는 수면행위는 인간의 몸이 가장 이완된 상태이다. 이때에는 안구의 활동 및 뇌의 활동은 활발해지며, 무수한 꿈을 꾼다. 그리고 정적인 것 같은 식물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간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시각적인 부분이 아닌 내부적으로 에너지의 충전이나 비축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상태들이다. 비가시적인 것들은 무수한 움직임을 가지며, 대상을 형성하는 에너지로 거듭난다. 주변환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대상들을 화폭 안으로 가져와 대상들의 에너지들을 상상하여 표현해낸다. 이는 일상을 환상적이고 공상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 김효진

신새록_문득 선명한 것_캔버스에 과슈_45.5×65.1cm_2017
신새록_저마다의 나날 시리즈3_장지에 먹_27.3×22cm_2017

어제는 흐릿한 오늘이었고, 오늘은 문득 선명해지는 내일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가 한없이 흐릿하게 느껴지지만, 이따금 아주 못 견디게 선명해지는 순간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어떤 순간의 분위기와 감정, 움직임 들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문득 나를 파고들어 알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곤 한다.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그 순간을 바라본다. 길 위를 지나가며 무심하게 바라본 풍경 속에서 가끔 시선을 끄는 사물들이나 풍경을 발견할 때가 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조형물, 버려진 듯한 컨테이너, 아무렇게나 자라나는 풀과 나무 같은 것들은 그 순간들과도 잘 어울린다. 이들은 나의 내면에서 부유하며 서로 엉키고 재배치 되기도 하면서 친숙하기도, 낯설기도 한 이미지를 만든다. ■ 신새록

Vol.20170912c | Unveil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