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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907_목요일_06:00pm
우진문화재단 제66회 청년작가초대展
주최 / 우진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우진문화공간 WOOJIN CULTURE FOUNDATION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 376 1층 전시실 Tel. +82.(0)63.272.7223 www.woojin.or.kr woojin7223.blog.me
나의 그림의 주재료는 옻칠이다. 작업주제는 인간적이고, 이성적인 행위를 우리 일상의 모습에서 찾아내어, 여성적인 감성표현으로 나타내고자 하며, 그 표현재료로 옻칠의 특수한 표현기법과 장점을 현대화하여 기법화하고 한국화의 구도의 미를 결합하여 여성의 섬세하고 신중한 행동주의를 조형화하고자 한다.
초기의 작업이 우연적인 이미지에서 내용을 의미화 시키는 작업이었다면, 현재 작업은 우리 전통의 옻칠기법이, 현대화된 칠화기법을 통해 자신이 보고 느낀 인간의 이성적인 행위를 사물이나 자연의 갖가지 형태의 형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나의 옻칠 작업은 옻칠과 건조의 반복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으나, 나무 화판에, 또는 그 위에 삼베나 모시를 붙이고 나전까지 첨부하면서, 동양화의 적묵법에서 나타나는 중후함을 보이고, 칠화자체의 전통적이면서도 고풍스러움, 칠의 반복과 건조하는 과정에 많은 상감으로 인한 장식성이 추가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짐과 동시에 한국화의 여백의 특성을 살려내고자 한다.
팔만대장경이 옻칠을 통해 현재까지 잘 보존되었듯이, 옻칠은 그 생명이 길다. 또한 방수, 방습에도 탁월하며 현대 사회의 관심사 중 하나인 환경 호르몬이나 화학 호르몬이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작업의 전 과정이 번거롭고, 기성 물감이 없이 안료를 섞어 하나하나의 색을 매번 만들어 써야하지만, 나의 그림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가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들로 옻칠의 본질을 거스르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나에게 새로운 시도다. 주제나 조형적으로도 그렇지만, 새로이 가정을 이루고, 육아를 하며, 생활공간과 환경이 달라지면서 보고, 겪고, 느낀 것들을 진솔하게 담아내었다. 자세한 표현이 어렵지만 삶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듯하다. ■ 박지은
Vol.20170909h | 박지은展 / PARKJIEUN / 朴志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