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NATURE

박선기展 / BAHKSEONGHI / 朴善基 / sculpture.installation   2017_0907 ▶ 2017_1001 / 월요일 휴관

박선기_An aggregation 201301_숯, 나일론 실 등_300×100×400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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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907_목요일_06:00pm

후원 / LIG 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비케이 Gallery BK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2길 56 B1, 3층 Tel. +82.(0)10.6790.7079 gallerybk.co.kr

갤러리비케이(Gallery BK)는 2017년 9월 7일부터 10월 1일까지 박선기 작가의 개인전 『자연(Natur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선기 작가의 시그니처 시리즈 중 평면의 고정된 시점을 비틀어 작업한 조각과 부조 작품 「Point of View」와 숯을 이용한 설치 작품 「An Aggregation」의 2017년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갤러리 비케이

박선기_An aggregate 10-05_숯, 나일론 실 등_270×70×70cm_2010

POINT OF VIEW – ILLUSION 幻影 ● 작품은 실체와 허상의 경계, 모호성에 있다..... 시점에 관심을 두고 조각에 넣기 시작한게 오랜 시간이 지났다. 조각이라는 3차원의 입체에 원근법적 시점이 들어감으로써 조각의 특징인 양감이나 무게, 더욱이 형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질감을 완벽하게 제거하였다. 한 시점에서만 완벽히 정확한 형태를 감지할 수 있고 다른 여러 방향은 형태의 일그러짐이나 압축되어 변화한다. 시점의 압축을 통해 회화적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들은 입체와 평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 시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대상들을 드로잉하여 시각화 한 후 그것을 여러 재료로 가공해 만든 평면 같기도 하고 입체 같기도 한 작업들은 관객 스스로 의심하고 되묻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 인간의 모든 시각은 항상 사물의 한 부분만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사물 뒷면의 모습은 생각 혹은 상상으로 추론하거나 교육 또는 경험에 의해 머릿속에서 인식 되어지는 것이다. 작품의 출발은 이러했다...... ● 1. 부조에서 시작해서 주변을 제거 하면서 출발한 작업은 시점을 조각과 접목하면서 회화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난 이 작품의 제목을 ' Point of view 시점' 이라 통칭하였다. ● 2. 시점이 입체에 투과 되어 회화적인 반부조식 조각은 특징상 한 방향에서만 정확하게 형태를 감지할 수 있다. 이 작업에서 제대로 형태 파악이 가능한 한 방향마저 시점을 흩트려 시각의 허구성과 어리석음을 표현하고 사물의 해체를 통한 시점의 재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재구축된 사물은 날카롭게 잘려나간 조각들이 다시 정상적인 접합이 아닌 엇나간 접합으로 흔들리듯이 흐트러져 보이지만 관객은 그 사물의 형태가 무엇인지 더욱더 확실히 인지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사물의 형태가 과연 인간의 시점에서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의문을 남긴다. 결국 인간은 부정확한 형태일수록 더욱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지각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시리즈의 작품을 ' Point of view – Slice' 라 칭하였다. 그간 시점놀이의 작품을 보면 모든 관객들은 한곳에서만 작품을 감상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일그러지거나 압축되어 형태가 익숙하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이다. 결국 인간이 과연 눈으로 사물을 보기는 하나 머릿속에 인지되어진 자신만의 고유의 형태 감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3. 이번 전시에 출품될 작품들은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Point of view 시점'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의 시각적 깊이나 지각능력으로 인한 감각의 왜곡에서 가지는 환영幻影 An illusion을 가지고 시 지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실재와 허상의 그림자들 사이에서 모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시각적으로 뚜렷한 형체가 아닌 여러 개가 겹쳐져서 보이는 시각적 흔들림이 작업의 주된 요소이다. 특히 조명과 결합하여 나오는 겹쳐짐의 효과는 시각적 혼돈의 극대화를 가져온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모호성은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진실과 거짓, 실체와 허상과 같은 애매모호함에 대한 사고나 고찰일 수도 있음이다. 난 이 작품들을 ' Point of view – illusion 환영 幻影'이라 이름 지었다.

박선기_An aggregation 20140810_숯, 나일론 실 등_4500×1050×520cm_2014

실재와 허상, 물리적 실재 너머의 개념적 실재까지의 통로..... ● 숯은 그 자체로도 실재이면서 동시에 그 원형이었던 나무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작품은 이 지구상에 존재하며 흔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나무의 최후 모습인 숯을 재료로 선택하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즉, 인간 건축 文化와 自然과의 관계를 표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유용성에 의존하는 건축 구조물과 자연의 한 끝 모습인 숯을 두고 여러 가지 의미와 모습을 생각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숯은 나의 존재 조건 속의 재료이며 제시된 형태에 부합되는 파생효과는 이 재료에서 시작되며 思考를 위한 한 형태의 벽돌과도 같은 것이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에 두고 나의 작업 속에서 기본 형태를 형성하며 강하게 제시하는 건축 구조는 무척 예민하고 가벼운 그리고 거의 보이지 않는 나이론 줄로 자연 에너지로서 소멸의 상징적인 숯을 공간 내에서 논리적으로 나열시켜 나타난다. 이때 나일론 실은 하나일 때 투명하지만 여러 개가 모일 경우 시각적 효과와 함께 공간을 활성화 시킨다. ● 형태는 견고한 것이라기보다 부서지기 쉬운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제작된 작품은 완전한 형태를 지녔다기보다 구축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형태의 가변성이 견고한 형태로의 지향이나 회귀로 인간의 심리적, 지각적 기대를 자극하는 것이다. 공간에 설치해 놓은 건축적 형태는 실재이면서 동시에 허상이다. 건축 구조물들이 설치된 이 전시공간은 검은색 덩어리들의 실재가 드러나는 장소이며 가상의 형태들에 의해 장소의 특수성을 획득하게 된다. 견고성 너머에 있는 부서지기 쉬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존재의 나약함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부서지기 쉬운 형태가 실재가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실재의 본질에 대해 사색할 수도 있다. ●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형태와 그것이 설치된 장소를 이러한 생각하는 장소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 실재 너머의 개념적 실재까지 넘나들게 만드는 통로와 같은 것이다. ■ 박선기

Vol.20170907f | 박선기展 / BAHKSEONGHI / 朴善基 / sculpture.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