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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공유회 / 2017_1203_일요일_제주도
주최 / 2017 경기북부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후원 /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 기획 / 나광호 촬영 / 신정희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Northern Cultural Agency 경기도 의정부시 부용로 219번길 51 이지빌딩 2F Tel. +82.(0)31.876.5841 no.ggcf.kr
경기북부 지역은 거짓불법 懸垂幕(현수막)이 난무하는 지역이다. 우리 동네는 "불법현수막이 없는 깨끗한 거리"라고 현수막을 써 붙여놓았다. 이마저도 틀린 얘기이다. 관리 되지 않고 허위 과장이 난무하는 주거 관련 홍보 현수막의 내용과 현실의 거리가 나에게는 '멀'게만 보인다. 눈앞에 '현재' 무수히 많이 매달려 있는 현수막을 보며 2014~2016년 이러한 현상과 내용에 대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미지 촬영, 인터뷰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였고 지역주민, 관련종사자, 부동산, 기획부동산, 부동산컨설팅 사업자를 만나는 현장조사를 통해 "현수막은 상점의 간판처럼 정체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 洵垂幕(현수막) 프로젝트의 큰 틀은 경기북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대충 넘어가기 싫다는 것이다. 리서치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주민에게 말 걸기를 할 수 있고 지역민들은 낯선, 엉뚱한, 다른 관점과 예술가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모여 경기북부의 지역성이 구성된다는 측면, 과정의 아카이브는 지역의 단면을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하다. 이전의 프로젝트가 "현수막의 내용은 거짓이다." 라는 관점에 확신을 갖게 되는 프로젝트였다면 이번에는 힘, 권력, 땅, 소유주, 정책, 욕망, 선택과 배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세밀하게 관찰하고 발견하고 기록하여 비판적 관점을 드러내게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 주거와 관련 된 현수막은 여전히 정체성을 반영하지 않는다. 현수막은 온통 과장 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 혹은 유리한 선택과 방어적 배제를 한다. 이러한 구호, 내용들에 딴죽을 걸고 싶었다. 나아가 현수막의 홍보 내용이 현실이 되거나 문구들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바뀌거나 거짓불법 현수막이 거리에서 사라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 향 후 업자를 따라다니며 현수막을 통해 서로간의 관점의 간극을 들어내고 기록하는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할 참이다. ■ 나광호
Vol.20170902l | 나광호展 / NAKWANGHO / 羅鑛浩 /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