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아닌 미술, 시대를 증언하는 시각이미지

월간미술 2017년 9월호   September Vol. 392

엘 아나추이_Dusasa I, II_알루미늄, 구리선_650×550cm_2007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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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미술 아닌 미술, 시대를 증언하는 시각이미지 아카이브 98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이경민 대표가 기획한 전시 『사진가 구보 씨의 '경이의 방'–박정희 시대의 사진표상과 기억의 소환』展이 8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있는 사진전문 갤러리 SPACE 22에서 열린다.(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주 서학동 사진관에서도 열린다) 전시 제목에 사용된 '경이의 방(Wunderkammer)'은 15~18세기 유럽에 수집 붐이 일면서 생겨난 "진귀하고 이국적인 물건들을 수집·진열해 놓은 작은 서재나 진열실 같은 일종의 소규모 개인 박물관"을 지칭한다. 때론 '호기심의 방(Cabinets of Curiosities)'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 전시는 이런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즉 1960~70년대 예술제도 밖에서 생산된 다양한 시각이미지 아카이브를 통해 그 당시 한국사회의 시대상황을 경이롭게 되짚어 보기 때문이다. 아키비스트 이경민은 자신이 수집해 온 사진자료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분류해서 한국 근현대사의 이면을 드러낸다. 그 시대를 살아왔거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개별 주체들의 다채로운 기억을 소환하며 과거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이번 특집기사는 화보에 앞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이두갑 교수의 글로 시작된다. 무엇인가를 수집/보존/분류/전시하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 흥미롭게 담겨있다. 그리고 『사진가 구보 씨의 '경이의 방'–박정희 시대의 사진표상과 기억의 소환』 출품 이미지 가운데 일부를 화보로 소개하고 이 전시를 기획한 장본인인 아키비스트 이경민의 글과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이어서 사진가이자 이론가인 박영선의 심도 있는 전시 리뷰를 통해 1960~70년대 한국사회의 시대상황을 오늘의 관점에서 되돌아본다. 마지막으로 작가 강홍구의 자전적 에세이와 화가 김태헌의 이미지로 마무리 된다. 결론적으로 이 특집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예술작품 뿐만이 아닌 모든 시각이미지는 단순히 과거를 반추하는 기록일 뿐만 아니라, 현재를 비춰보는 거울이라는 점이다. '미술 아닌 미술'이라고 정의 내린 시각이미지 아카이브는 우리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대와 사회 계보를 보여준다. 동시에 과거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새로운 미래를 예견하는 상상력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

경이와 호기심, 그리고 만물의 질서 | 이두갑 아키비스트 구보 씨의 연대기 | 이경민 법(法)의 광경(光景)들을 보다 | 박영선 몸의 기억-미술가 구보 씨의 악몽 | 강홍구

표지 엘 아나추이 『Dusasa I, II』(부분) 알루미늄, 구리선 650×550cm 2007 술 병뚜껑을 구리선으로 이어 마치 타피스트리처럼 보이게 한 작업이다. 이를 통해 아나추이는 아프리카 식민의 역사를 소환하고 그것의 아픈 기억을 환기하고 있다. 2007년 열린 제52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출품작이다.

66   편집장 브리핑 68   모니터 광장 70   칼럼 솔로몬의 판결을 기대한다 | 천혜선 72   기자의 시각 78   사이트앤이슈 KIAF 2017 하이라이트&솔로 프로젝트 88   변호사 캐슬린 킴의 예술법 세상 12 창작의 자유냐, 프라이버시 보호냐 | 캐슬린 킴 90   핫피플 엘 아나추이 가장 하찮은 재료로 말하는 아픔의 역사 | 황석권 94   핫 아트 스페이스

특집_미술 아닌 미술, 시대를 증언하는 시각이미지

98   특집_미술 아닌 미술, 시대를 증언하는 시각이미지 경이와 호기심, 그리고 만물의 질서 | 이두갑 아키비스트 구보 씨의 연대기 | 이경민 법(法)의 광경(光景)들을 보다 | 박영선 몸의 기억-미술가 구보 씨의 악몽 | 강홍구

작가 리뷰_정희우 서울을 기록하는 탐색자, 정희우의 '도시화(都市畵)'

120   작가 리뷰 김영경 김영경, 도시풍경(都示豐景) | 민병직 정희우 서울을 기록하는 탐색자, 정희우의 '도시화(都市畵)' | 송희경

전시와 테마_『유근택 개인전』 오직 그림! 사유와 노동에서 탄생한 존재

132   전시와 테마 『유근택 개인전』 오직 그림! 사유와 노동에서 탄생한 존재 | 유근택&이추영

전시 초점_『아시아 디바: 진심을 그대에게』 전시 개념은 어떻게 전시라는 언어로 구조화 되는가

140   전시 초점 『아시아 디바: 진심을 그대에게』 전시 개념은 어떻게 전시라는 언어로 구조화 되는가 | 김장언 146   화제의 전시 『그림의 마술사 에셔』 '마우리츠 코넬리스 에셔!' | 이성휘 150   월드 토픽 『중국컨템포러리 사진 40년(1976-2017)』 새로운 시각의 중국 현대 사진사(史) | 김미령 156   크리틱 손동현ㆍ우태경ㆍ김선형ㆍ이배경ㆍ최재용 161   큐레이터스 보이스 『오니마크리스운구이쿨라리스』 | 이빛나 162   리뷰 164   프리뷰 174   전시표 178   월드 프리뷰 182   지역 184   송현민의 audience odyssey 2 세속의 음악, 인간의 감정을 담다 | 송현민 188   아트북 190   아트저널 194   독자선물 196   편제

66   Editor';s Briefing 68   Monitor';s Letters 70   Column Chun Hyesun 72   Editor';s view 78  Sight&Issue KIAF 2017 Highlight&Solo Project 90   Hot People El Anatsui | Hwang Sukkwon 94   Hot Art Space El Anatsui | Hwang Sukkwon

98   Special Feature Art that is Not Art, Visual Image Archive that Testifies to the Times Yi Doogab, Lee Kyungmin, Park Youngsun, Kang Honggoo

120   Artist Review Kim Yeongkyung | Min Byungjik Jeong Heewoo | Song Heekyung 132   Exhibition&Theme 『Yoo Geuntaek』 | Yoo Geuntaek&Lee Chuyoung 140   Exhibition Focus 『Asian Diva: The Muse and The Monster』 | Kim Jangun 146   Exhibition Topic 『The Magician of Drawing M.C.Escher』 | Lee Sunghui 150   World Topic 『40 Years of Chinese Contemporary Photography(1976-2017)』| Kim Miryoung 156   Critic 161   Curator's Voice Onymacrisunguicularis | Lee Bitna 162   Review 164   Preview 174   Exhibition Guide 178   Preview of Overseas 182   Region 184   Song Hyunmin’s Audience Odyssey 1 Song Hyunmin 188   Art Book 190   Art Journal 194   Readers Gift 196   Credit

Cover El Anatsui 『Dusasa I, II』(detail) Aluminium, and cooper wire 650×550cm 2007

Vol.20170901c | 미술 아닌 미술, 시대를 증언하는 시각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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