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

김선태_박길호_오승식_최봄이展   2017_0828 ▶ 2017_0917 / 목요일 휴관

FAREWELL展_예술공간 플라즈마_2017

초대일시 / 2017_0903_일요일_04:30pm

주관 / 사단법인에이블아트 후원 / 플레이노모어

관람시간 / 02:00am~07:00pm / 목요일 휴관 *사정에 따라 오픈시간 변동 가능. 타 시간 방문 희망 시 문자로 사전 조율 가능 하오니 방문 전 사전 확인 문자로 확인 요망.

예술공간 플라즈마 ARTSPACE PLASMA 서울 종로구 삼청동 35-126번지

국내에서 아웃사이더 아트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2009년에 설립된 사단법인 에이블아트는 시각예술 스튜디오를 7년간 운영해왔다. 발달장애를 지닌 작가가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업으로 그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 삼청동 플라즈마 그 5년의 막을 내리는 때에 의미있게도 에이블아트스튜디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편안한 제목으로 작업을 소개하기로 한다.

FAREWELL展_예술공간 플라즈마_2017

에이블아트스튜디오의 작가들은 현대예술이 요구하는 어떤 사조나 지향을 의식하지 않는다. 아웃사이더 아트가 가진 특징 그대로 본능적인 유희의 장을 펼쳐낸다. 발달장애에서 '다름'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실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그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들의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다름'을 철저하게 외면할 수 있을 만큼의 인간 본질 그것 뿐이다.

FAREWELL展_예술공간 플라즈마_2017

그동안 플라즈마가 추구해온 어떤 진정성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나는 새로운 플라즈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영희 대표의 말에서 그것을 찾았다. 번개의 번쩍임과 오로라의 화려함은 로맨틱한 현상이 아니라 중성화된 전자들이 쉴 새 없이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충돌의 증거다. 만남과 헤어짐, 어쩌면 지긋한 인간 연고의 운명을 지속하며 플라즈마는 진정코자 하는 충돌의 빛을 발휘하고 있었던 것일테다. ● 에이블아트는 어떤 의도도 성립되지 않는 순수한 충돌의 빛으로 플라즈마 삼청동 시대의 마지막을 환하게 비추고자 한다. 플라즈마에서 헤어짐의 안녕을 고하지만 우리는 찬란함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만남의 안녕을 건네게 될 것이다. 그 때까지 잘 지내기를. Farewell! 아웃사이더 플라즈마 ■ 이지혜

Vol.20170828a | FAREWELL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