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erceptible

김재윤展 / KIMJAEYOON / 金在允 / sculpture   2017_0824 ▶ 2017_0830 / 일요일 휴관

김재윤_Teacup_플라스틱, 우레탄 페인팅_15×20×20cm_2017

초대일시 / 2017_0824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서울시립대학교 갤러리 빨간벽돌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전농동 90번지) Tel. +82.(0)2.2210.2250

인지할 수 없는 ● 일상에서 지각하고 인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들은 모두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과 같은 공간 속에 존재한다. 3차원 공간 속의 존재는 3차원 이상의 공간에 대해서 지각할 수 없다.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공간에 무수히 많은 차원의 존재는 인지하고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과학자, 철학자 그리고 예술가에 의해 그 공간은 해석되고 표현된다.

김재윤_Coke_플라스틱, 우레탄 페인팅_15×30×15cm_2017
김재윤_Kettle_플라스틱, 우레탄 페인팅_25×30×30cm_2017

존재의 해석 ● 정적(靜的)인 존재는 동적(動的)인 존재에 의해 해석된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보았을 때 그 형상은 우리의 움직임으로 인해 계속해서 변화한다. 사물이 가지고 있는 형태는 변함이 없지만 감각기관의 한계로 인해 사물의 본래의 형상을 한 시점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시점(視點)을 복수화하여 자연의 여러 가지 형태를 기본적인 기하학적 형상으로 환원, 사물의 존재성을 이차원의 타블로로 구축적(構築的)으로 재구성하고자 했던 입체주의의 해석과 맥락을 같이 한다.

김재윤_Tresh can×Body(series1)_플라스틱, 우레탄 페인팅, 아크릴채색_25×25×30cm_2017
김재윤_Tresh can×Body(series2)_플라스틱, 우레탄, 페인팅, 아크릴채색_25×25×30cm_2017

시점의 프레임[frame] ● 동적인 존재의 시점의 시간적 흐름을 영화 필름 한 장과 같이 짧은 시간들로 나누어 프레임화 한다면 무수히 많은 필름이 나올 것이다. 그 프레임은 동적인 존재의 순간적 경험을 담고 있다. 우리가 낯선 사물을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도 보고 또는 잠깐 동안 다른 사물에 집중해 보기도 하고 혹은 눈을 감고 어둠을 보기도 한다면 그 낯선 사물에 대한 해석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김재윤_Coke×Hand(series1)_플라스틱, 우레탄 페인팅, 아크릴채색_35×65×65cm_2016
김재윤_Coke×Hand(series2)_플라스틱, 우레탄 페인팅, 아크릴채색_35×65×65cm_2016
김재윤_Toothbrush_플라스틱, 혼합재료_10×10×18cm

본인 작품은 어떤 존재를 볼 때 겪는 순간적 경험들을 프레임화시켜 무수히 많은 그 프레임들로 그 존재를 다시 재구성할 때 나오는 형태에 대해 집중한다.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몇몇의 프레임들을 생략시키거나 혹은 전혀 다른 곳에서 얻은 프레임들을 끼워 넣는다. 그 결과로서 얻은 형태는 사물이 유기체의 성질을 갖게 하고 두 가지 형태가 겹쳐져 새로운 형태를 만들며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을 배제시키고 새로운 물질의 성질을 갖기도 한다. 이 형상들은 익숙하지만 일상에서 지각할 수 없는 형상이다. 우리가 점유하는 공간과 전혀 다른 공간에 대한 상상과 우리가 인지할 수 없고 지각할 수없는 형태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 김재윤

Vol.20170824d | 김재윤展 / KIMJAEYOON / 金在允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