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방 ; A wandering nomad

김연희展 / KIMYEONHEE / 金延嬉 / video   2017_0824 ▶ 2017_0910 / 월요일 휴관

김연희_치유의 방

아티스트 토크 / 2017_0826_토요일_02:00pm

주최 / 대전문화재단 주관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후원 / 대전광역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Artist Residency TEMI 대전시 중구 보문로199번길 37-1 (대흥동 326-475번지) 아트라운지 Tel. +82.(0)42.253.9811~3 www.temi.or.kr www.facebook.com/temiart

대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시각예술 레지던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4기 입주예술가 김연희의 개인전 '치유의 방 ; A wandering nomad'를 개최한다. (구)시립테미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전시, 멘토링, 재료비 지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시각예술가를 인큐베이팅한다. 잦은 이동의 삶속, 일상의 순간 또는 특정한 상황의 기억과 감정을 포착하여 작업해온 김연희는 개인전 '치유의 방 ; A wandering nomad' 에서 불확실하게 끊임없이 돌아가는 삶속에서 '도망'나와 숨 쉴 수 있는 치유의 영역을 관객과 공유하려 한다.

김연희_거리_영상_00:09:50_2017

타국에서의 삶을 끝내고 나의 나라로 돌아왔지만 나그네의 삶은 계속되었다. 9년의 공백으로 내자리가 없던 내 나라에서의 삶은 움직이지 않으면 멈춰있는 동상처럼 쓸모없어져 버릴 것만 같은 불안과 초조를 끝내기 위해 나를 위로하는 방법으로 다시 시작 되었다. 한국에서의 살고 싶어 시작된 떠돌이의 삶은 이동하지 않으면 살수 없는 삶으로 변화되었다. 움직이는 차속에서 바라다보는 아름다워서 평화롭게 만들어주던 풍경들을 마주 할 여유가 없이 시간에 쫓기듯 달려가기만 해야 했다. 늘 휴식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쉼 속에서도 쉬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도망'가고 싶은 새로운 소망이 생겨났다. 가고 싶은 특정한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늘 도망가고 싶었다.

김연희_냄새_영상_00:10:32_2017

도망가고 픈 소망, 그 중심에는 이방인으로 변해 버린 나의 시선이 가장 큰 요인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시차적응과는 달리 계속적인 새로운 곳으로의 이동, 공간적 환경(nation)의 변화는 내게 많은 변화를 요구했고, 다른 나라의 문화는 물론이고 각각의 지방의 문화들과 사람들을 습득해야했다. 날마다 다른 지역으로 움직이는 일상 속에 부딪히는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치유의 방'으로 도망가고 싶었고 절실히 필요했다. 이런 소소하던 순간들과 생각들이 모여 치유의 영역이라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Vol.20170824a | 김연희展 / KIMYEONHEE / 金延嬉 / video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