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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819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09:00am~06:00pm
에이원 갤러리 A1 GALLERY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2길 40(송파동 116-9번지) Tel. +82.(0)2.412.9560
1. 구름 속을 헤메인 지 십 년이 되었다 십 년 전 어느 날...그 어느 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늘 상 무겁게 고개를 떨구고 바닥의 흔적들을 찾던 사람들 속의 나는 빈틈없이 움직이는 발길 속에 멈춰섰다. 내 머리위에 차갑고 축축한 어떤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조심히 손을 들어 머리를 쓸어올렸다. 구름이었다. ● 발길을 멈춘 그 자리, 그저 서있는 곳에서 조금 고개만 돌리면 만날 수 있던 하늘 하늘과 구름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는 게 우리 모두였다.
2. 나의 구름 속 엔 하나의 또 다른 세계가 존재 한다.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고 양떼구름이 흘러간다. 거센 파도가 치는가하면 그 속에 사나운 이빨을 드러낸 상어도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구름. 순간순간 새롭게 존재하는, 또한 존재하지 않는 구름
3.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은 모두 그 사람의 어린 시절에 있다' 헤르만 헷세의 말이다 인간이 삶을 살아내는 힘이 스스로에게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에게 어린 시절, 그 기억과 추억은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걸까? 개인을 넘어 인간의 공통적이고 근원적인 소망이 우리의 어린 시절, 그 기억 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나는 본다.
4. 아주 어릴 적, 고사리 같은 작은 손에 쥐어졌던 알록달록했던 풍선들, 하늘을 향해 팽팽하게 펴진 줄을 놓칠 새라 다시 꼭 쥐어주던 어른들의 손에선 작은 긴장감이 전해졌었다. 이 알록달록한 풍선 속에서 우리의 삶을 변주해본다. 미지의 세계로 날아오르는 풍선, 최초의 인류가 불을 피우고, 하늘로 피어오르는 연기를 소망의 눈으로 쫒아 다다른 하늘. 이 알록달록한 풍선들에 인간의 삶과 소망을 실어본다. ● 어릴 적 놓쳐버린 나의 풍선은 지금쯤 어디에 다다랐을까? (2017.8) ■ 이흙
Vol.20170818b | 이흙展 / LEEHEUK / 李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