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에 at that moment

민준기_신선애 2인展   2017_0815 ▶ 2017_0831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0815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메이크갤러리 MAKE GALLERY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9-16번지 2층 Tel. +82.(0)2.3141.1713 www.makegallery.net

민준기, 신선애 작가의 『그 순간 - at that moment』 전시가 연희동 메이크갤러리에서 열린다. 두 작가는 과거의 풍경을 자신만의 내용과 형식으로 재조합, 조명하면서 캔버스에 표현하고 있다. 민준기 작가는 풍경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주축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며, 신선애 작가는 탈 일상적 낭만적인 풍경을 그리는 작업이다. 두 작업은 "그 순간"이라는 공통적인 시간적 개념을 끌어오고 있는데, 잔잔함과 명상적 분위기, 낭만적이고 감미로운 느낌을 관람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민준기_고성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_100×100cm_2016
민준기_고성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_100×100cm_2016
민준기_당신이 서 있는_캔버스에 한지 꼴라주_80×170cm_2017

민준기 ● 사진과 영상매체를 통해 기록하고, 객관적인 시선 넘어 조각된 기억을 재생산한 풍경. 민준기 작가의 감각이 묻어 둔 풍경작품은 한지에 기록된 공간을 다시 조각조각 나눠진 편린을 한 화면에 재구성된 것이다. 작가는 한지꼴라쥬(빠피에꼴레)기법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사진이 인화된 한지를 잘라 다시 한 화면에 조합하는 방식이다. 풍경은 한지에 인화된 사진의 조각들이 작가의 손에 의해 더 작게 잘라지고 캔버스에 겹겹이 붙여 쌓여감에 따라 또 다른 하나의 풍경으로 고착된다. ● 민준기 작가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유희적 감성에 바탕을 둔 기억의 조각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사진에 그대로 보여지는 현상보다는 시공간의 작은 조각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찾아가는 것이다. 그만의 기법으로 나누어진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풍경으로 재현되는데, 작품은 비워짐과 고요함, 낯섦이라는 작가만의 감각이 뒤섞인 완전하고 새로운 또 하나의 풍경이 된다.

신선애_dark green, couple_천에 유채_91×73cm_2017
신선애_starlight date_천에 유채_162×130cm_2017
신선애_yellow days_천에 유채_160×160cm_2016

신선애 ● 내 가슴에 별이 반짝이는 순간. 낭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장면들과 소설,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연인, 가족, 친구의 함께하는 장면을 그리는 작가가 신선애이다. 우리가 자유로워 지는 순간은 삶에서 가장 따뜻하고 감미로운 감정이 퍼져갈 때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신선애 작가의 작품에는 낭만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그 감정을 극대화하는 배경이 맞물리며 가장 완벽한 순간을 바라보는 화면으로 구성된다. 특히, 밤 하늘 가득히 별이 등장하는 작품은 감정의 충만함을 넘어 고조되고 절정을 이루는 순간이 잘 표현되어 있다. ● 작가는 캔버스 외에도 페브릭(fabric)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린다. 페브릭 위에 그려진 작품은 다양한 패턴과 색의 원단 위에 자유롭게 유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불꽃 놀이 또는 캠핑하는 풍경 등이다. 페브릭은 마치 캔버스에 그려낸 배경처럼 대상과 일체화 되어 있다. 연분홍의 파스텔 톤의 원단은 마치 노을 빛에 물든 호수 또는 바다로 연상된다. 신선애 작가는 원단에서 배경을 처리하는 구상능력 뿐 아니라 감정의 색을 드러내는 탁월한 표현력을 지니고 있다. ● 두 젊은 작가는 유희적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되어 감정의 요소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기억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되며, 흥미로운 재료기법이 선보인다. ■ MAKE GALLERY

Vol.20170815g | 그 순간에 at that moment-민준기_신선애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