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청림갤러리 CHEONGRIM GALLERY 경기 광명시 철산로 36 알렉스타워 9층 Tel. +82.(0)2.2687.0003 www.gcr.kr
일상 속 이미지에서 느낀 나른함을 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로운 주말에 누워 있거나 빈둥거릴 때 사용하곤 하는 '나른함'보다는 맥이 풀리거나 고단하여 기운이 없는 상태의 나른함을 말합니다. ● 작업은 주로 사진이미지를 캔버스 화면에 옮기는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기억되는 이미지는 여러 사건과 상황을 통해 하나의 인지적 개념, 틀로 자리 잡는데, 내가 선별하고 선택하는 사진이미지 또한 특정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 그 상황과 사건을 기록한 사진은 내게 있어 개인적 의미를 가지지만 이미지를 수용하는 과정과 사진 속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은 오롯이 내 것이 아닌, 특정 영역을 사회적 구조와 공유하는 복잡한 구조 속에서 혼합된 결합물입니다. 그래서 이미지 인식의 과정은 개인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가 겹겹이 쌓이고 섞인 복합적 층위가 지각되는 과정입니다.
현대사회는 하나의 대상(이미지)에 대한 의미가 과거보다 더욱 복잡하고 다의적 해석을 가능케 합니다. 의미가 상황과 조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포스트모던사회에서는 어떤 인식과 판단의 결정이 이전의 시대보다 더 가변적이게 됐습니다.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 현대사회는 수많은 문화, 사회적 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교환되며 한 개인은 손쉽게 이를 접해 자신의 판단과 정의에 흡수합니다. ● 이 흐름 속에서 각 이미지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없음에 회의를 느끼며 이것이 나른함이란 상태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불명확함에 가까웠고 그렇기 때문에 작품 또한 보다 탈색된 듯한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덕기
Vol.20170815c | 김덕기展 / KIMDEOKKI / 金德基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