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이미지

김덕기展 / KIMDEOKKI / 金德基 / painting   2017_0815 ▶ 2017_0828

김덕기_소파, 두 사람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청림갤러리 CHEONGRIM GALLERY 경기 광명시 철산로 36 알렉스타워 9층 Tel. +82.(0)2.2687.0003 www.gcr.kr

일상 속 이미지에서 느낀 나른함을 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로운 주말에 누워 있거나 빈둥거릴 때 사용하곤 하는 '나른함'보다는 맥이 풀리거나 고단하여 기운이 없는 상태의 나른함을 말합니다. ● 작업은 주로 사진이미지를 캔버스 화면에 옮기는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기억되는 이미지는 여러 사건과 상황을 통해 하나의 인지적 개념, 틀로 자리 잡는데, 내가 선별하고 선택하는 사진이미지 또한 특정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 그 상황과 사건을 기록한 사진은 내게 있어 개인적 의미를 가지지만 이미지를 수용하는 과정과 사진 속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은 오롯이 내 것이 아닌, 특정 영역을 사회적 구조와 공유하는 복잡한 구조 속에서 혼합된 결합물입니다. 그래서 이미지 인식의 과정은 개인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가 겹겹이 쌓이고 섞인 복합적 층위가 지각되는 과정입니다.

김덕기_자는 두 친구2_캔버스에 유채_145.5×224.2cm_2017
김덕기_맥주, 담배, 이야기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7
김덕기_전망경_캔버스에 유채_112.1×162cm_2017
김덕기_청소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7

현대사회는 하나의 대상(이미지)에 대한 의미가 과거보다 더욱 복잡하고 다의적 해석을 가능케 합니다. 의미가 상황과 조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포스트모던사회에서는 어떤 인식과 판단의 결정이 이전의 시대보다 더 가변적이게 됐습니다.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 현대사회는 수많은 문화, 사회적 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교환되며 한 개인은 손쉽게 이를 접해 자신의 판단과 정의에 흡수합니다. ● 이 흐름 속에서 각 이미지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없음에 회의를 느끼며 이것이 나른함이란 상태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불명확함에 가까웠고 그렇기 때문에 작품 또한 보다 탈색된 듯한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덕기

Vol.20170815c | 김덕기展 / KIMDEOKKI / 金德基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