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여름

송필용_윤건혁_이미경_이현열_장찬홍_조병연_허달용展   2017_0728 ▶ 2017_0830 / 8월7일 휴관

송필용_월출산과 영산강_캔버스에 유채_65.2×91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_10:30am~08:30pm 8월30일_10:30am~03:00pm / 8월7일 휴관

롯데갤러리 광주점 LOTTE GALLERY GWANGJU STORE 광주광역시 동구 독립로 268 롯데백화점 11층 Tel. +82.(0)62.221.1807~8 blog.naver.com/glotteart

산고수청(山高水淸), 전라도에 스미다. ● 창작 형식에서 우리 땅, 우리 산천을 담아내는 실경의 태도는 동시대의 삶을 진지하게 보듬는 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실재하는 풍경을 관찰을 통해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생활이 곧 화폭'이 되는 감동을 작품 안에서 구현할 때, 더욱 가치 있는 실경이 되고 나아가 진경(眞景)이 될 터이다. 이를테면, 사람냄새 나는 작품을 마주할 때 느끼게 되는 감흥, 즉 작품으로 인해 나와 너의 삶이 교감할 때 미술은 우리 일상에서 보다 유의미해진다. ● 롯데갤러리는 8월을 맞아 여름 풍경전을 준비했다. 풍경의 범주는 우리가 가까이 숨 쉬는 삶터, 전라도이자 그 전라도의 여름이다. 본 전시에는 송필용, 윤건혁, 이미경, 이현열, 장찬홍, 조병연, 허달용 총 7인의 작가가 참여하며, 참여작가들은 다채로운 미감과 감성으로 우리의 산천을 재현해냈다.

송필용_담양 명옥헌의 물_캔버스에 유채_112×194cm_2014
윤건혁_전라도 풍경1_디지털 C 프린트, 컬러 네거티브 필름_65×95cm_2016
윤건혁_전라도 풍경2_디지털 C 프린트, 컬러 네거티브 필름_65×95cm_2016
이미경_해룡상회_종이에 아크릴잉크, 펜_100×90cm_2010
이미경_강진에서_종이에 아크릴잉크, 펜_50×100cm_2013
이현열_보성평야_한지에 수묵채색_60×90cm_2015
이현열_고흥-남열 해수욕장_한지에 수묵채색_91×116.8cm_2017
이현열_남도 시리즈 Ⅰ_한지에 수묵채색_71.5×140cm_2017
계산 장찬홍_입석대 연운 立石帶 煙雲_화선지에 먹_134×34cm_2016
계산 장찬홍_유현 幽玄_화선지에 먹_45×70cm_2016
조병연_강진 성전면 월하리_장지에 수묵채색_140×76cm_2016
조병연_해남 땅끝마을_장지에 수묵채색_73×200cm_2011
허달용_담양에서-장마 Ⅱ_한지에 수묵_121×109cm_2017
허달용_식영정_한지에 수묵_66×53cm_2017

예향이자, 의향, 혹은 맛과 멋으로 지칭되는 전라도는 무엇보다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풍부한 햇살, 너른 평야, 완만한 능선과 산과 들, 내륙과 인접한 푸르른 바다와 넘실대는 하천까지, 달리 보면 이 지역은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보기에도 좋은 곳이라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이 내재한 예술적 힘 또한 주목할 만하다. ● 이번 전시를 미시적으로 바라볼 때, 단순히 전라도의 여름 풍경전에 그칠 수도 있지만, 지향점은 작품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삶에 대한 예정과 사람을 대하는 따스함이다. 또한 조선 후기의 옛 화인들이 그러했듯이 우리의 산천과 환경이 화폭 안에서 진솔하게 다뤄지기를 기대하며, 결국에는 현재의 우리 삶과 삶터를 지금의 미술가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제시하는 지를 본 전시에서 가늠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남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을 통해 마음으로 떠나는 청량한 피서가 되기를 바란다. ■ 롯데갤러리 광주점

Vol.20170728e | 전라도의 여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