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김준영_김지수_김누구_손은수_이진경展   2017_0726 ▶ 2017_0802

초대일시 / 201_0726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한스갤러리 HANS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로10길 127(정릉동 918번지) Tel. +82.(0)2.914.1142 www.hansgallery.co.kr

개성만 넘치는 오합지졸이 모였다! ● 는꿈(손은수)은 고교친구 덕분에 전시를 하게 됐지만, 앞길이 막막하다. 같이 작업실을 쓰는 플랜Z'(김지수)부터 작업보다 사회에 찌들어 바쁜 시간요정(김준영), 언제 발 뺄지 모르는 파토왕(김누구)까지 대학동기들을 불러 모았지만 이 대책 없는 조합으로 무사히 전시를 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불안해진 시간요정이 외부인(이진경)까지 끌어들이는데...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김준영_달팽이 안단테_아크릴채색, 실, 스컬피_가변설치_2017

시간 요정(김준영) ● 「어떤 장애물도 녀석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뭇가지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잠시 살펴본 다음 멀리 돌아가지 않고 바로 그 위로 넘어갔다._「달팽이 안단테」_엘리자베스 토바베일리_돌베개」 이 문구에 영감을 받아 달팽이처럼 살아가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느긋하지가 않다. 그 누구보다도 시간에 쫓기고 시간을 재촉하는 시간 요정이 되어버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 요정은 달팽이가 될 수 있을까. " 일주일 남았음"

김지수_ 주차금지_혼합재료_155×160×70cm_2017

김플랜Z'(김지수) ● 하고픈 것이 뭔지조차 헷갈리는 플랜Z'. 친구들과 전시를 앞두고 좋아 자유롭게 가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낡은 자전거도 갖다놓고 종이도 접어보고 평소 좋아하던 가챠 기계에까지 손을 댔다! 하지만 계획은 계속 바뀌어만 가는데, 이번전시에서 알파벳이 끝나기 전에 계획에 맞춰 작업을 끝낼 수 있을까?! " 아직 열흘이나 남았네 뭐"

김누구_누구?_혼합재료_170×110cm_2017

파토왕(김누구) ● 수틀리면 뭐든 놓아버린다! 인생 쿨하게 살고 싶은 파토왕, 이해불가 자신만의 기준을 고집하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죄다 파투 놓아 버린다. 파란 박스는 균형과 공간에 대한 그의 집착에 관한다. 다 내다버리더니 쿨하지 못하게 무엇을 남겨둔 것인가. " 근데 알아둬야 할 것이 있어. 난 존나 멋진 사람이다."

손은수_M5414폐선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7
손은수_입지_스티로폼, 비닐_가변설치_2017

손는꿈(손은수) ● 욕심만 많은 는꿈은 오늘도 갖지 못할 것들을 꿈꾼다. 버려진 듯 보이는 것들을, 이건 색이 예뻐서 저건 반짝여서 줍줍. 일상에서 감각을 자극시키는 사소한 장면, 이미 지나가고 없는 장면, 현실화할 수 없을 헛된 잡념들을 주운 사물과 섞어 재구성해낸다. 하지만 그것도 꿈. " 그거 버리지 마 나줘"

이진경_그때였다, 그 순간이었다_파스텔, 라그라스_각 51×127cm_2017
김지수, 김누구_스케이트!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7
김지수, 김누구, 손은수_스투핏체어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7

시간요정에게 발목 잡힌 외부인(이진경) ● 우선 만들고 본다. 보는 이들이 작품을 보고, 생동감을 느껴줬으면 한다. 그가 가진 감정을 흠집 없이 전달하기 위해 영감을 준 자연에서 재료를 가져와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각각의 작품 속에 임의의 자신을 그려 넣어 감정을 전하고 싶으나 " 근데 나 껴도 돼?" ■

Vol.20170726f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