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청림갤러리 CHEONGRIM GALLERY 경기 광명시 철산로 36 알렉스타워 9층 Tel. +82.(0)2.2687.0003 www.gcr.kr
어린 시절에는 사슴벌레, 풍뎅이, 가제, 물방개, 땅강아지 등의 곤충들을 쉽사리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대대적인 산업화를 앞세운 인간들의 푸른 숲 점령으로 곤충들의 개체 수는 현격히 줄어 깊은 숲속에서나 겨우 수명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자연은 신비하다. 특히 공기가 맑고 깨끗한 숲속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의 활동력은 자연의 호흡을 느끼게 한다. 갸웃거리는 몸짓으로 좌우를 둘러보는 잠자리, 나뭇가지에 숨어있는 먹잇감에 적당한 거리까지 접근하여 집게손을 뻗어 재빨리 낚아채는 사마귀. 그런 사마귀에게 곤충학자들은 '기도하는 손' 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숲 속 자연은 곤충들의 작은 미술관이다. 숲의 건강은 곤충들의 개체 수에서 가늠할 수 있다. 숲이 빈약하면 곤충들의 수는 적을 수밖에 없고, 숲이 울창하여 공기가 청청한 원시림일수록 곤충들의 수를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제도적 학습보다 생명력이 광활한, 베일에 가려진 곤충들의 생활상은 신비롭다. ● 곤충들의 순간 동작을 카메라 필름에 담는 작업은 쉽지 않지만 기다리는 인내를 배웠고 세상 사람들에게 곤충들의 존재를 알린다는 사명감에 행복하다. ■ 지종구
Vol.20170720a | 지종구展 / JIEJONGKOO / 池鍾九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