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 이미지

Moving / Image展   2017_0721 ▶ 2017_0903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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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그레이스 슈빈트_이미래_오민_김동희 시타미치 모토유키_마논 드 보어 지미 로버트_김뉘연&전용완_여다함_박민희

기획 / 김해주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 주한독일문화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문화가있는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 11:00am~09:00pm

아르코미술관 ARKO ART CENTER 서울 종로구 동숭길 3 제2전시실 Tel. +82.(0)2.760.4850 art.arko.or.kr www.facebook.com/arkoartcenter

『무빙 / 이미지』는 움직이는(moving) 이미지(image)를 생각한다. '무빙 이미지'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영상'을 뜻하지만 여기서 『무빙 / 이미지』는 오늘날 시각예술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다양한 층위의 이미지의 경험에 관해 말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 『무빙 / 이미지』는 2016년 여름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린 같은 제목의 전시 및 퍼포먼스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작년의 『무빙 / 이미지』는 특히 영상과 퍼포먼스에 주목하여, 이 둘이 모두 정지된 이미지의 연속이라는 것을 환기하면서, 그 연속체 속에서 개별 이미지들을 읽거나, 이미지들이 조합되는 방식을 읽어보려 시도했다. 그것은 영상과 퍼포먼스의 매체적 특성과 그 관람 환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1층과 2층에 위치한 전시장과 극장을 오가며 영상을 관람하고 퍼포먼스를 보았다. 한정된 좌석과 정해진 시간이 있었던 퍼포먼스의 조건으로 인해 모든 이들이 이러한 교차 경험을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경험이 가능했던 이들에게는 극장에서 퍼포먼스를 보는 것과 전시장에서 영상을 보는 것의 순차적인 비교가 있었다. ● 영상에서 움직이는 신체를 보는 것과 퍼포먼스에서 눈앞에 움직이는 신체를 보는 것(혹은 움직이는 신체를 상상하며 보는 것)은 어떤 차이와 지각의 변화를 요구하는지, 전시의 개방된 관람의 형식과 문이 닫히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극장 안 퍼포먼스의 관람 환경은 관객에게 어떤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지, 그리고 영상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를 읽듯이 눈앞에 펼쳐지는 라이브의 퍼포먼스들도 프레임의 평면 이미지들이 결합하는 것처럼 읽을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해 보는 것, 『무빙 / 이미지』는 이러한 인지와 해석이 일어나길 바라는 전시이자 작은 페스티벌이었다. ●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무빙 / 이미지』는 작년의 질문들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면들을 구성하여 움직이는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확장해 보려고 한다. 시간성을 갖고 있는 영상과 퍼포먼스 뿐 아니라 조각과 설치에서 움직임을 생각해보고, 이들을 포함하는 전시라는 하나의 단위가 움직이는 이미지가 될 수 있을지를 질문해본다. 이는 전시 뿐 아니라 일상의 시각 경험이 동영상을 비롯한 움직이는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핸드폰과 같은 평면의 화면 보기 및 걷기와 같은 신체 움직임의 연동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화면 안과 밖을 보는 시각적 인지가 겹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전시를 본다는 것이 점점 더 퍼포먼스를 보는 것과 같이 사건적, 체험적인 것으로 제시된다는 생각과도 연관되어 있다. ● 이를 바탕으로 올해 『무빙 / 이미지』에서는 국내외 11명 작가들의 영상, 퍼포먼스, 설치를 아르코미술관의 전시실, 세미나실, 옥상 등의 장소에서 소개한다. 먼저 전시에는 몇 개의 영상 작품들이 각자의 독백을 맡은 인물들처럼 공간 위에 서 있거나 떠 있다. 지구 반대편에 놓인 두 지점의 일몰과 일출을 같은 시간 촬영하여 두 개의 평면 위에 병치해 놓는가하면(시타미치 모토유키, 「일몰 / 일출」), 잘라 낸 종이를 얼굴에 대어 변화하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내기도 하고(지미 로버트, 「매개변수」), 움직임이 막 지나간 풍경을 가만히 기록하기도 한다.(마논 드 보어, 「고요한 마음」). 마주보는 두 개의 화면에 상영되는 오민의 「관객」과 「공연자」는 서로 원인과 결과가 맞물리는 개별적이면서 상호의존적인 형태의 영상이다. 한편에서는 공연을 만드는 이들의 모습이,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의 개별 움직임에 반응하는 관객의 모습이 드러난다. 화면 속 관객들의 모습은 화면 밖 전시의 관객에게는 공연의 요소를 유추하게 하는 스코어이자 또 하나의 공연이 된다. ● 시간성을 매체 내부의 특성으로 삼고 있는 영상 뿐 아니라 고정된 사물 역시 움직이는 이미지로 작동한다. 사물이 움직이는 이미지로 보인다는 것은 실제 물리적인 이동을 칭한다기 보다 사물에 담긴 시간성과 움직임의 가능성을 읽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반죽하다 멈춘 점토처럼 손이 닿았던 시간을 감지하고 앞으로 변화할 형태를 예견하게 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정지의 풍경이다. 사물과 이를 움직이는 신체라는 일반적인 관계를 뒤집어서 인간 신체를 사물을 운반하는 캐리어로 읽어보길 권하는 이미래의 「스크리블 캐리어즈」, 드로잉과 조각 등 여러 사물들이 형성하는 관계를 이미지의 축적으로 구성하는 그레이스 슈빈트의 작업들, 전시장의 평범한 공간 구성요소처럼 자리잡고 있지만 이곳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안내하는 김동희의 「엔트런스」, 서로 다른 나라에서 흘러온 각기 다른 재질의 유리병들을 결합하여 만들어져 결국 쉽게 깨질 수 밖에 없는 성질을 안게 된 시타미치 모토유키의 「플로팅 모뉴먼트」의 불안정한 사물도 여기에 속한다. ● 때로는 퍼포먼스가 전시 공간에 겹쳐진다. 고정되어 있던 사물이 움직이는 신체가 되기도 하고, 사람의 살아있는 신체는 정지된 조각의 형태를 띄기도 한다. 김뉘연과 전용완의 「수사학 — 장식과 여담」은 문학에서의 말의 꾸밈을 뜻하는 장식인 '수사'에서 출발하여 글(text)이 갖고 있는 질감(texture)을 몸의 움직임으로 전환한다. 박민희의 「처사가」는 소리의 전달 공간에 대해 고민하는 한편 소리가 전달되어 온 역사가 품은 오해를 이야기 하고, 여다함의 「별똥별 체조」는 눈앞에서 증기처럼 사라져버릴 사물을 통해 양쪽 방향으로 서로 당기며 작동하는 힘이 은유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영상으로 소개되는 오민의 두 작업은 동시에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여기서 퍼포먼스는 신체나 사물을 포함하지 않는 생각의 영역에서 발생한다. 수행적 언술의 성질이 그렇듯, 기호와 말을 통해 사건을 상상하는 경험으로도 공연은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관객의 머릿속에 발생하는 이 공연은 전시를 바라보는 시각장 위에 포개어져 안정된 이미지를 흔드는 사건이다. ● 전시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요소는 이처럼 영상이 가진 시간성, 퍼포먼스에서 사물과 신체의 움직임, 그리고 사물이 갖고 있는 시간성과 움직임의 가능성 등을 말한다. 이미지가 움직인다는 것은 감정의 차원에서 보자면 불안과 긴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건의 전조로서의 떨림, 균형을 잡지 못한 형태, 이동 중의 상태 등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은 소개된 개별 작업들의 주제 및 서사와도 연관이 있다. 불안은 안정으로의 회귀를 열망하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유지해주는 열린 상태이다. 불안은 균형의 숨막힘에 구멍을 뚫어주고, 긴장은 서로 다른 작업들이 공고한 이미지를 간섭하고 흔들면서 전시로서의 『무빙 / 이미지』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오민_공연자_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오디오_00:31:33_2017

「관객」과 「공연자」는 서로 원인과 결과가 맞물리는 형태의 개별적이면서 상호의존적인 두 개의 공연이다. 「관객」의 사전 스코어(prelimirary score)는 「공연자」의 공연을 구성하는 근거가 되고 「공연자」의 공연은 「관객」의 최종 스코어가 된다. 오민이 지난 작업에서 관찰해 온 공연자의 태도, 스코어의 의미와 형태, 작업이 조직되는 과정과 참여자의 역할에 대한 질문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불안정'이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이때 불안정과 안정, 자연과 계획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재료로서 '운동반응(Kinesthetic Response)'과 리듬이 사용된다.

이미래_스크리블 캐리어즈_철선에 페인트_50×200cm_2017

스크리블은 휘갈김의 흔적이다. 스크리블은 무성의함과 무절제함이 가장 단순한 형태로 시각화된 무엇이기도 하지만, 어지러운 생각이 막다른 곳에 몰릴 때의 폭발이나 히스테리이기도 하다. 「스크리블 캐리어즈」에서 몸은 휘갈김이라는 추상적 에너지를 짊어지는 매개가 된다. 휘갈김은 몸 위에 앉거나 몸을 감은 채 인체를 사용해 공간을 가로지른다. 「스크리블 캐리어즈」는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의, 또 작품을 소화하는 관객의 주체로서의 몸을 '캐리어'로 전도해내는 움직임을 만들게 된다.

그레이스 슈빈트_뚫린 인어, 철, 패브릭_136×60×60cm_2017 Courtesy: Zeno X Gallery, Antwerp

그레이스 슈빈트는 이번 전시에서 조각과 의상, 드로잉의 조합을 통해 인간의 신체, 특히 여성의 신체를 바라보는 관습과 역사를 탐구한다. 인어의 형상은 비록 세상에 끔찍한 일들이 많고 변화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마법의 가능성과 또 다른 논리 / 질서에 기반한 삶에 대해 믿는 태도를 반영한다. 동화 속에서 기존 질서와 체제를 교란 혹은 전복하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있었던 바위 위 자리를 지키며 그 질서와 체제를 재생산하고 마는 인어공주의 힘에 의문을 제기한다. 여기서 인어는 실현되지 않은 잠재성의 표상으로 기능하는 한편, 대안적 질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이것은 그 질서를 철저히 분해해 그 중심부까지 대항하지 않는 이상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일련의 도자 조각은 몇 가지 단계를 거쳐 추상화된 신체를 새로운 질서 창출의 가능성으로 간주하면서, 여성 신체의 재현에 관한 오랜 전통을 살펴본다. 이 작품들은 관람객과 사물의 다각적 시점이 활성화되는 하나의 안무로서 고안되었다.

시타미치 모토유키_플로팅 모뉴먼트_유리_가변크기_2015~7
시타미치 모토유키_일몰/일출_일본, 츠나기(일몰, 2013년 7월 21일 19:00–19:24), 미국, 시카고(일출, 2013년 7월 21일 05:00–05:24), 30초 간격으로 촬영, 슬라이드 프로젝션, 80장, 2세트, 목재에 그림_181×46×1.5cm×2_츠나기 미술관 소장

시타미치 모토유키는 지역과 지역, 나라와 나라 간의 물리적, 심리적 경계를 표시하는 사물과 장면들에 주목해왔다. 작가는 2015년 이후 정기적으로 오키나와를 방문해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해류를 타고 이 섬의 해변에 밀려온 수 많은 유리병을 수집했다. 작가는 이 유리병을 모아 분쇄한 뒤 새로운 유리병을 만든다. 각기 다른 유리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유리병은 온도의 변화에 유난히 약하고 쉽게 깨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 「일몰/일출」은 작업은 일본의 츠나기와 미국 시카고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 해가 지고 뜨는 것을 동시에 촬영한 것이다. 영상과 함께 전시되는 그림은 작가가 츠나기의 한 공립학교에서 발견한 교육교재로 해가 뜨는 시간과 장소가 표시되어 있다.

지미 로버트_매개변수 HD 영상, 사운드_00:05:20_2012 Courtesy: Tanya Leighton, Berlin

「매개변수」에서 작가는 기하학적인 형태가 그려진 종이에 얼굴을 맞댄다. 종이 위 드로잉의 형태는 삼차원 형상을 잘라 만든 것이다. 얼굴의 윤곽은 종이의 잘린 모양에 따라 삭제되거나 새로운 형태에 결합하며, 이 같은 종이와 신체의 조합은 지속적으로 변형하는 조각이자 안무가 된다. 이 작업은 또한 언어와 행위의 관계 및 언어의 객관성에 대해 질문한다.

김동희_엔트런스_출입구, 아크릴_가변크기_2017

「엔트런스」는 건물의 내, 외부를 나누는 출입문과 전시장 내부에 위치한 또 하나의 출입구로 구성된다. 이 장치들은 『무빙 / 이미지』 전시가 열리는 덥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다. 이 입구들은 관람을 위한 통로이자 전시의 내부에서 동선을 조정한다.

마논 드 보어_고요한 마음_4:3, 16mm 디지털 전환_00:07:39_2016 Courtesy: August Orts, Brussels

짧은 영상들의 모음으로 구성된 이 작업은 마논 드 보어가 자신의 어린 아들이 남긴 놀이의 흔적을 삼 년간 촬영한 영상을 모은 것이다. 영상은 아이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발견의 순간들을 담고 있다. 약 20초 남짓한 각 장면의 길이는 16밀리 볼렉스 카메라를 손으로 감으며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의 길이이다. 마치 정지한 듯 고요한 영상은 움직임의 흔적, 사건의 이후를 기록한다. 작품의 제목은 화가 아그네스 마틴이 쓴 같은 제목의 글(1972) 에서 가져왔다.

여다함_별똥별 체조_퍼포먼스 (사진_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2015) 영상 스틸컷)

「별똥별 체조」는 얼음에 풍선을 매달아 만든 장치의 움직임을 기록했던 영상작업(「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2015)에서 출발한 퍼포먼스이다. 서비스 만족도 지수 평가에 등장하는 매우 만족에서부터 매우 불만족으로 이뤄진 다섯 개의 지표를 생각하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작가는 여기서 계량화된 지표로 삶의 일면을 얘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갖게 된다. 소리와 사물의 움직임이 결합된 이 퍼포먼스에서 풍선과 얼음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려고 한다. 때로 바람에 흔들려 춤을 추듯 움직이는 이 두 사물 간의 긴장은 얼음이 녹아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까지 지속된다.

김뉘연&전용완_수사학-장식과 여담_퍼포먼스 (사진_문학적으로 걷기(2016) 퍼포먼스 장면)

「수사학-장식과 여담」은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효과적, 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인 수사학에서, 말을 꾸미는 '장식'과 말을 비껴가는 '여담'에 주목한다. 「수사학」은 주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주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두 편의 소설로 작성되고, 두 번의 퍼포먼스로 구현된다.

박민희_처사가_퍼포먼스, 설치 (사진_길군악『무빙 / 이미지』(2016) 퍼포먼스 장면)

박민희의 「처사가」는 향후 12개로 완성될 퍼포먼스 덩어리 중 한 개의 조각이다. '12가사' 중 한 곡인 '처사가'라는 노래를 소재로 하며, 20세기 정립된 '상상의 전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처사가'가 생명을 갖고 수백 년의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변화해온 것들 / 허상의 지위를 획득하고 대신 유희로서의 노래에서 멀어지게 된 것 / 더 이상 오락(entertainment)일 수 없는 노래의 존재 / 를 관람한다. ■ 아르코미술관

퍼포먼스 1. 여다함 「별똥별 체조」 - 일시 : 7.26(수), 8.10(목) 오후 7시 (총 2회) - 장소 : 아르코미술관 옥상 - 관람료 : 무료 2. 김뉘연, 전용완 「수사학 – 장식과 여담」 - 일시 : 8. 5(토) - 6(일) 오후 6시 - 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   * 퍼포먼스 준비를 위해 8월 5일과 6일 제2전시실 전시는 오후 5시에 종료합니다.   (오후 4시 30분 입장 마감) 3. 박민희 「처사가」 - 일시 : 8. 16(수) - 18(금) 오후 4시, 7시 (1일 2회 총 6회) - 장소 :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

상영회-무빙 \ 이미지 - 일시 : 9.1(금) 오후 3시 - 시간 :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 무료 - 기획 : 오큘로

* 퍼포먼스 및 상영회는 관람 가능한 인원수가 한정되어있어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예약문의: movingimage.kr, [email protected]

Vol.20170717c | 무빙 / 이미지 Moving / Image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