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무안군오승우미술관 MUAN SEUNGWOO OH MUSEUM OF ART 전남 무안군 삼양읍 초의길 7 Tel. +82.(0)61.450.5481~3 museum.muan.go.kr
박일정 작가 그림을 눈여겨보면서 다른 작가들과 다른 동심적 상상력, 남도적 자연과 풍물을 동화적으로 엮을 줄 아는 소박스런 마음을 높이 산다. 그림재료는 특이하다. 처음에는 도자기에 열중하더니 도자 문향에 상투적으로 들어가는 문양 격식을 버리고 자기만의 그림을 새겨 넣기 시작한 것이다. 좀 더 그림을 회화적 평면으로 넓히기 위하여 도자기 흙을 밀가루 반죽처럼 두드리고 넓히고 질박한 도자의 재질감을 살리면서 새기고 덧붙이는 얇은 부조 형태 속에 채색 안료를 발라 구워낸 도화(陶畵)라는 새로운 그림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종래의 도자 형태도 아니고 일반적 평면회화도 아니며, 격식화된 타일 그림도 아닌, 섞어 쓰는 퓨전화 된 형태이다. 굳이 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박일정에게는 남도적 지역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도화에 나타난 갈색 톤은 갯벌 흙을 연상시키며 햇빛처럼 반작이는 흰빛도 물빛을 머금고 있는 것 같다. ■ 원동석
Vol.20170715e | 박일정展 / PARKILJEUNG / 朴日正 / cera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