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퍼포먼스 / 2017_0715_토요일_04:00pm_양승주
아티스트 토크 / 2017_0714_금요일_07:30pm 참여작가_앤드류 골드 / 참가비_10,000원 장소_닻프레스: 다크룸(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471 CS플라자 B1)
관람료 / 어른_2,000원 / 어린이,청소년,군인,노인(60세 이상)_1,000원 * 단체 50% 할인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화요일 휴관
닻미술관 DATZ MUSEUM OF ART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대쌍령리 447-32번지) Tel. +82.(0)31.798.2581 www.datzmuseum.org
고요한 바다는 한없이 평화롭습니다. 그러나 격정적으로 움직이며 파괴력을 과시하면 순식간에 두려운 존재로 변합니다. 물(water)은 양극의 성질 사이에서(in between) 수많은 얼굴을 드러냅니다. 그 모습은 구체적이면서 추상적이고, 가까운 동시에 멀며, 수동적이면서 능동적이고, 찰나인 동시에 영원합니다. 이처럼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유동성은 물의 존재를 더욱 분명하게 합니다. ● 『물오르다, 물만나다, 물들다 water in between』는 물의 고유성과 마주하는 전시입니다. 세 명의 주요 작가 김현정 Hyunjung Kim, 앤드류 골드 Andrew Gold, 양승주 Seungjoo Yang는 각각 회화, 사진, 퍼포먼스(영상)를 통해 동서양과 매체 사이에서 다양화된 물의 변주를 들려줍니다. 동시에 물의 보편적 에너지와 리듬이 작품들 사이를 자유롭게 관통하며 세 작가를 하나로 이어줍니다.
앤드류 골드는 빛과 바람에 의해 달라지는 파도의 질감과 결을 순간적으로 포착, 마치 파도 소리가 옆에서 들리듯 생생한 이미지를 전합니다. 역시 파도를 주제로 한 김현정은 목탄으로 물의 물질성을 강조하는 한편 문학적 제목을 더해 해석의 여유를 남깁니다. 양승주는 물을 상징하는 검은 천으로 다양한 흐름을 만들어내며 그 이면에 퍼포머와 천 사이에서(in between) 생성되는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세 작가의 작품과 닻미술관 소장품이 함께하는 이번 기획전은 물의 구체성과 추상성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물의 공간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물의 흐름과 호흡하는 작품들은 언뜻 달라 보이지만 무척 닮아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우리 삶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 강민정
Vol.20170715a | 물오르다, 물만나다, 물들다 water in betwee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