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Journey

강철규_이진아 2인展   2017_0712 ▶ 2017_0726 / 월요일 휴관

강철규_It's okay, it's okay, it's okay_캔버스에 유채_45×53cm_2016

초대일시 / 2017_0712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69(화동 127-3번지) 2층 Tel. +82.(0)2.735.1036 www.gallerygabi.com

갤러리 가비에서는 강철규, 이진아 2인전으로 30살 안팎의 젊은 작가들로 준비하였다. 일 년중 무덥고 태양도 뜨거운 계절이지만 젊음의 에너지와 고뇌가 느껴지는 7월이 마치 젊은 작가들과도 닮은꼴이라 생각된다.

강철규_Lord, Lord, Lord_캔버스에 유채_130.2×97.2cm_2016
강철규_To the lost light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6
강철규_Hunting at dawn_캔버스에 유채_116×72cm_2017

강철규 작가는 매일 아침 일어나기 위해 정해진 밤에 잠들고 먹기 싫은데 생존을 위해 억지로 먹어야하는 반복적인 순환의 고리 안에서 난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고 또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라는 고민을 한다. 점점 빨라지고 자극적이 되는 사회와 정해진 알고리즘 안에서 기계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쉼표' 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일상에 지친 나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 작업에 대자연, 하늘, 육지, 바다, 등 자연물을 넣기 시작했고 작업 속에서 자연과의 합일을 꿈꾸며 삶의 쉼표가 되는 여행을 한다. ● 단단한 알고리즘 사회가 더욱 과격해지고 혼란스러워 질수록 자연 속 인물들은 그들의 세계를 더욱 환상적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낯설고 고요해진 풍경으로 캔버스에 나타날 것이고, 작품안의 여행자는 더 자유롭게 꿈꾸고 방랑하지 않을까.

이진아_The Picturesque_캔버스에 유채, 스프레이 페인트_97×145.5cm_2017
이진아_Plating for 6pm_캔버스에 유채, 스프레이 페인트_130.3×130.3cm_2017
이진아_본능의 빛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2
이진아_도취, 무장2_캔버스에 유채_100×72.7cm_2016

이진아 작가는 경제적 이유로 도금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도금의 영문인 'plating' 은 '금속물질로 제품을 감싸주는 표면처리 방법 혹은 그 결과물'의 뜻이 있다. 모든 생산 공정에서 마지막 피니쉬를 장식하며 이전 공정에서 생산된 결과물의 상품적 가치를 상승시킨다. 이 도금의 공정을 통해 작가는 완벽한 작품의 완성이라는 개인의 욕망과 팔아야 먹고 산다는 현실 타협적 관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딜레마를 떠올렸다고 한다. 'plating '에는 미학적 완성을 위한 배치, 나열, 마감의 의미도 내포하는데, 작가의 현실과 이를 둘러싼 인물 사물 풍경을 소재로 삼으며 생활상을 기록함과 동시에 배열(plating) 과 구도 그에 기반한 미적효과를 추구하는 정물화의 형식을 표방한다. 이진아 작가가 작업과정에서 느끼는 것은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미학적 트렌드와 마치 피니쉬공정에서 생산된 공산품처럼 가치를 값으로 평가하는 현실과 사적 욕망과의 충돌이며 그러한 작업의 결과물이 가진 물질성은 어떤 가치로 매겨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이어진다. ● 이렇듯 강철규 이진아 작가는 현실을 열심히 살아내는 동시에 풀리지 않는 갈증과 갈망을 나름대로 고민하고 질문하며 작업에 풀어내고 있다. ■ 노수현

Vol.20170712c | Our Journey-강철규_이진아 2인展

2025/01/01-03/30